셀트리온과 해외법인 간 거래대금 조기 회수
수출기업 현금 유동성 제고
은행 고위험 부채 줄여
한국무역보험공사는 1일 셀트리온 앞 3억 달러 규모의 단기수출보험(본지사금융) 한도를 제공해 유럽 현지법인과의 거래에서 발생하는 수출채권에 대해 조기 현금화를 지원한다.
본지사금융은 금융기관이 무보의 보험증권을 바탕으로 국내 수출기업 본사와 해외법인 간 발생한 수출채권을 매입하고 만기일에 매입대금이 회수되지 않을 경우 발생하는 손실을 보상하는 제도다.
금융기관은 해당 채권을 위험자산으로 분류하지 않아도 되므로 BIS 비율이 개선되는 한편 수출기업 역시 유리한 조건으로 현금 유동성을 공급받을 수 있어 수출에 따른 금융 부담이 낮아지는 장점이 있다.
셀트리온은 해외 현지법인을 활용해 각국 의약품 시장 특성을 반영한 세일즈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2025년 하반기에는 신제품 위주의 대규모 수출을 앞두고 있다.
제약산업은 적시 공급이 중요해 기술력 이외 수출 국가내 물량확보가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이 과정에서 실제 판매시까지 자금이 묶이게 된다.
이번 무보의 금융지원으로 셀트리온은 묶여있는 자금을 조기에 현금화해 유동성을 확보하게 된다. 이를 토대로 의약품 연구 기반과 현지 맞춤형 글로벌 생산·유통 역량을 높여 K-바이오의 글로벌 영향력 제고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최근 수출 성장세가 돋보이는 제약·바이오 부문에 실효성 있는 도움을 드려 기쁘다"며 "앞으로도 무역보험을 통해 우리 기업이 유리한 조건으로 운전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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