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난 오픈AI 빅딜…삼성·SK와 메모리·데이터센터 전선 확대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삼성·SK그룹과 손잡고 글로벌 AI 인프라 전환을 위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한국 법인 출범 당시엔 "데이터센터 설립은 고려 중"이라며 말을 아꼈지만, 불과 몇 주 만에 메모리 반도체 공급과 데이터센터 공동 구축이라는 빅딜을 공개한 것이다. 이로써 한국이 AI 패권 경쟁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게 될 것이란 관측이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는 이날 오후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글로벌 AI 핵심 인프라 구축을 위해 상호 협력하는 LOI(Letter of Intent·의향서)를 체결했다. 샘 올트먼은 앞서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도 만나 메모리 공급 의향서(Memory Supply LOI)와 서남권 AI DC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는 서울 김포공항으로 입국한 직후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연쇄 회동하며 국내 반도체 업계와의 전방위적인 협력을 시사했다. 우선 삼성과 SK와의 협력에서 '메모리 반도체 수급 안정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오픈AI는 AI 모델 학습·추론을 위해 월 90만장에 달하는 고성능 D램 웨이퍼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현재 글로벌 HBM 생산능력의 두 배를 웃도는 규모다.
▲李대통령, '챗GPT' 오픈AI 샘 올트먼 접견…삼성·SK에도 핵심 역할 당부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1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챗GPT개발업체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했다고 밝혔다. 접견에 앞서 과기정통부와 오픈AI는 국가 AI 대전환과 AI 생태계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국내 AI 생태계 지원, AI 기반의 지역경제 발전, 공공 AX 전환 촉진, AI인재·스타트업 육성 등을 통해 우리나라가 아시아와 태평양의 AI 허브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글로벌 선도기업의 지역 AI 데이터센터 구축 활성화를 통해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글로벌 AI 3강 도약을 가속화하고, 동시에 글로벌 AI 확산도 촉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혁명적 기술로 인류문명의 전환을 가져오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샘 올트만 대표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한다"며 "한국은 AI고속도로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고, 이번 한국 정부와 오픈AI 간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AI 생태계가 크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현지 진실게임'…김장겸 "신구대 다녀" vs 산림청 "명백한 허위"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다닌 대학과 졸업한 대학을 놓고 정치권에서 때아닌 '진실 게임'이 벌어지고 있다. 대통령실 비서관이라는 고위급 인사의 배경이 이토록 베일에 가려져 있던 게 전례 없는 일이라, 이런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산림청은 1일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김인호 산림청장이 김현지 실장의 은사라는 것은 명백하게 사실이 아니다"라며 "김인호 청장은 신구대학교 환경조경학과에서 김현지 실장을 가르친 사실이 없으므로, 은사라는 것은 명백한 허위"라고 밝혔다.
이같은 산림청의 해명은 전날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의 폭로에 따른 반박 성격이다. 앞서 김장겸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며 "고향과 학력 등도 알려지지 않고, 베일에 싸인 대통령의 그림자 실세로 불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李대통령, 김현지에게 왜 2000만원 성공보수 넘겼느냐"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시민단체 사무국장이던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에게 자신이 받아야 할 성공보수 2000만원을 넘겨줬다는 언론 보도를 인용해 "파도 파도 수상한 그녀, 김현지 부속실장"이라며 "이라며 "이재명 변호사의 성공 보수를 대신 받았던 이유를 밝히기 바란다"고 압박했다.
손범규 대변인은 1일 논평을 내서 "추석 명절 국민들의 밥상에 가장 많이 오르내릴 이름은 '김현지'"라며 "대통령실의 모든 것을 백일 가까이 넘게 책임졌던 총무비서관이었지만, 국민들에게 김현지 부속실장은 알려진 것이 없다. '베일속의 그녀'"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결국 이 모든 의혹을 백일하에 해명하는 방법은 김현지 실장의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출석 밖에는 없다고 결론 지었다.
▲10월 추석 연휴 끝나면 코스피 반등 가능성…금리·실적 주목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내 증시가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고민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휴가 끝난 이후 코스피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금리 인하 방향과 3분기 실적 시즌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시는 추석 연휴를 맞아 이달 3일부터 9일까지 5거래일 동안 휴장한다. 올해 가장 긴 휴장 기간인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주식시장은 정상 개장하는 만큼 돌발 악재에 대응이 불가능한 점이 경계를 키우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추석 연휴 이후 코스피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가 단행되고 연내 2회 추가 인하가 시사돼 유동성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과거 추석 연휴 이후 패턴을 살펴보면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 증가와 반도체·소프트웨어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수익률 제고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누더기’ 등록임대 손질 나선 서울시…“긍정적이나 정부 협조 없인 한계”
서울시가 정부의 겹겹이 규제로 유명무실해진 등록임대주택 심폐소생에 나선다. 당장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해 주택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데는 물리적인 한계가 분명한 만큼 비아파트를 빠르게 공급해 서민 주거사다리를 다시 세우겠단 복안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발표한 ‘등록 민간임대주택 활성화 방안’에는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건축기준 완화 및 서울주택진흥기금을 활용한 금융지원 확대, 전세사기 예방을 위한 임대인·임차인 행정 지원방안 등이 포함됐다.
서울시는 일반 다주택자와 등록임대사업자를 구분해 민간임대 물량이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제도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판단한다. 제도권 안에서 안전한 임대주택을 공급하면서도 ‘다주택자=투기수요’라는 프레임 때문에 몸살을 앓던 임대인들은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다만 이번 대책으로 인한 효과는 제한적일 거란 의견이 우세하다. 실효성을 꾀하려면 세제 개편이나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민특법)을 손보는 등 입법 사안이 대부분이어서 국토부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부모 찬스’로 초고가 아파트 사고 세금은 NO…국세청, 104명 세무조사
국세청(청장 임광현)이 초고가 아파트 취득 자금을 편법으로 증여받는 등 부동산 거래 관련 탈세 혐의자 104명에 대해 세무조사를 추진한다.
국세청은 30일 브리핑을 통해 “최근 부동산 시장 양극화 현상이 지속하면서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위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이러한 시장 상황을 틈타 편법 증여, 양도소득세 회피 등 부동산 거래와 관련한 탈세 행위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고 세무조사 배경을 설명했다.
국세청은 “현금 부자 부모를 통해 주택 취득 자금을 증여받아 대출 규제를 피하고, 세금도 제대로 신고하지 않는 행태가 확인되고 있다”며 “주택시장 안정이라는 새 정부 최우선 목표를 뒷받침하며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부동산 탈세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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