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통신료 할인 효과 소멸…물가 2% 내외 상승세 예상"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입력 2025.10.02 14:52  수정 2025.10.02 14:54

김웅 한은 부총재보, 2일 물가상황점검회의 진행

"기상 여건 개선·정부 물가 대책 등에 힘 입어 농산물 하락 전환"

"미국 관세정책 등 대외 여건 불확실성으로 환율 변동성 높아져"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지난해 11월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전망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한국은행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2일 "(SK텔레콤의) 통신 요금 일시 할인 효과가 소멸하면서 소비자 물가가 오름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김 부총재보는 이날 오전 한은에서 물가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1%로 집계된 배경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농축수산물가격 상승률이 8월 4.8%에서 9월 1.9%로 하락한 것을 두고 "기상 여건 개선, 정부 물가 대책 등에 힘입어 농산물이 하락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 관련기사 보기
한은, 금융안정·결제 부총재부에 장정수 금융안정국장 임명
한은, 추석 명절 화폐 공급


그러면서 "향후 소비자 물가도 2% 내외 상승세가 예상되지만, 미국 관세 정책, 지정학적 불안 등 대외 여건 불확실성으로 환율, 유가 변동성이 높아진 만큼 물가 상황을 계속 점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7.06(2020년=100)으로 지난해 9월보다 2.1% 올랐다. 지난 7월 2.1%에서 8월 1.7%로 하락했다가 반등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