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 서면 브리핑
26일 저녁에 국정자원 화재 참사 발생에
비상대책회의 개최 후 녹화 → 중대본 회의
대통령실이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출연한 JTBC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추석 특집편의 방영 연기를 해당 방송사에 정중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4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수습 책임론을 제기하며 촬영 시점을 문제 삼자, 이를 진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김남준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 부부는 오는 5일 냉장고를 부탁해 추석 특집편에 출연해 제철 식재료로 요리한 K푸드를 홍보할 예정이었다"며 "그러나 국가공무원의 사망으로 전 부처가 추모의 시간을 가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방영 연기를 요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방미에서 복귀한 직후인 26일 밤부터 화재 상황을 수시로 보고 받고 화재 피해 상황, 정부 대응 등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지시했다"며 "이에 따라 27일 국무총리 주재로 중대본 회의가 개최됐고, 당일 오후 6시에 화재는 완진됐다"고 부연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28일 오전 10시 50분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해 대통령실 3실장, 위기관리센터장, 국정상황실장, 대변인 등에게 상황을 보고 받고 대책을 논의했다"며 "이 대통령은 이 회의에서 28일 오후 중대본 회의 개최 및 부처별 점검 사항을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냉장고를 부탁해를 녹화하고 오후 5시 30분 중대본회의를 주재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정치권에서 공방의 핵심이 됐던 이 대통령 내외의 '냉장고를 부탁해' 예능 녹화 시점은 이에 따라 지난달 28일 오후로 확정됐다. 국정자원 화재는 26일 저녁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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