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니언' 김건부 "실수 없는 완벽한 플레이로 마지막에 웃겠다"[인터뷰]

인천 = 데일리안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입력 2025.10.10 17:20  수정 2025.10.10 17:24

짧은 휴식 마친 젠지, 10일 2025 롤드컵 위해 중국으로 출국

챔프 폭 넓고 다전제 경험 풍부…피어리스 밴픽은 젠지에 유리

예측 힘든 동선보다 대처가 중요…"롤드컵, 마음 편하게 임할 것"

'캐니언' 김건부가 10일 2025 월드 챔피언십 출국을 앞두고 인천국제공항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황지현 기자

짧은 휴식을 끝낸 젠지의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의 시선은 이제 2025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으로 향하고 있다. LCK 결승전 이후 재충전을 마친 그는 우승이라는 최종 목표에 대한 부담감에 매몰되기보다, 과정의 완벽함을 기하려는 모습이었다. 한 경기 한 경기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겠다는 그의 다짐 속에서 세계 최고의 무대를 앞둔 그의 각오를 엿볼 수 있었다.


'캐니언' 김건부는 10일 2025 롤드컵 출국길에 인천국제공항에서 데일리안과 가진 인터뷰에서 "짧은 휴가를 받아 집에서 푹 쉬다가 며칠 전부터 다시 복귀해 연습했다"고 근황을 밝혔다.


2025 롤드컵이 열리는 중국 방문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이전에도 대회 때문에 중국에 여러 번 갔었는데, 음식이 너무 맛있었던 기억이 있다"며 "이번에도 맛있는 음식을 먹어보고 싶다"고 웃어 보였다.


이번 롤드컵은 25.20 패치 버전으로 진행된다. 새로운 메타에 대한 질문에 그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캐니언' 김건부는 "솔직히 아직 '크게 바뀌었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면서도 "물론 롤드컵을 진행하면서 메타가 바뀔 수 있어 함부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현재로서는 버프된 챔피언들을 중심으로 기존 메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최근 LCK 플레이오프에서 화두가 됐던 예측 불가능한 정글 동선에 대해서도 자신만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예측하기 힘든 동선은 언제든 나올 수 있다"면서도 "더 중요한 것은 그런 움직임이 나왔을 때 어떻게 대처하느냐다. 후속 대처를 잘하면 오히려 이득을 볼 상황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결국 정글러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계속 생각하며 플레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롤드컵에서는 변칙적인 수싸움보다 단단한 기본기와 유연한 대처 능력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캐니언' 김건부는 이번 롤드컵에서 '실수 없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어떤 선수든 경기에서 실수를 하기 마련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롤드컵에서는 실수하지 않고 한 경기 한 경기 완벽하게 해내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젠지가 가진 강점으로는 넓은 챔피언 폭과 풍부한 다전제 경험을 꼽았다. 그는 "올해부터 피어리스 밴픽이 도입됐는데, 우리 팀 선수들의 챔피언 폭이 워낙 넓어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또한 올해 풀세트 접전을 많이 치렀던 경험들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큰 무대를 앞둔 부담감에 대해서는 "너무 긴장하면 자신의 플레이가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조금은 마음을 편하게 먹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캐니언' 김건부는 "올 한 해 항상 응원해 주신 젠지 팬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이제 거의 마지막 대회를 앞두고 있는데, 마지막에도 다 함께 웃을 수 있도록 꼭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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