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KOICA 등과 ODA 활용
한국수자원공사는(사장 윤석대) 오는 14일 서남아시아의 주요 물부족 국가 중 하나인 방글라데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착수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세계은행(WB),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과 공적원조(ODA) 기금을 활용해 글로벌 역량강화 컨설팅 프로젝트를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지식교류 활동과 국내 물기술 수출 연계 노력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최근 개발도상국에서는 새롭게 건설한 물관리 시설이나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현지 전문가가 부족해 인프라를 활용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사업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한국수자원공사는 물기술 수출이나 인프라 건설을 넘어, 한국의 선진 물관리 지식과 운영 비결을 개발도상국에 적극적으로 전수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국제 개발 기금과 협력을 강화하고 전문가 파견, 정책 자문 등 개발도상국이 자립적인 물관리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14일에는 방글라데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해당 사업은 오는 2027년까지 3년간 4억5000만원 규모로 진행한다.
KOICA가 지원하는 글로벌 연수사업의 일환으로 현지 공무원 초청 교육 등을 통해, 방글라데시의 지속 가능한 수자원 확보와 기후변화 대응 및 수재해 안전망 구축 등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WB와 협력해 요르단에 현지 유역 오염 저감과 관리 및 복원을 위한 로드맵 수립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우즈베키스탄에는 노후 상하수도 설비 현대화와 서비스 품질 제고를 위한 역량 강화 자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키르기즈공화국 등 중앙아시아 국가들과는 역량 강화 컨설팅 사례를 공유하고 물기술 전파 협력을 넓혀가고 있다.
고영공 한국수자원공사 인재개발원장은 “물은 지속 가능한 국가 발전의 핵심으로, 특히 물관리 지식과 경험 수출은 국내 물기술의 글로벌 진출과 시장 확대를 위한 강력한 교두보를 마련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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