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의 결단…삼성전자, '성과연동 주식보상' 제도 도입

정인혁 기자 (jinh@dailian.co.kr)

입력 2025.10.14 11:39  수정 2025.10.14 11:39

임직원 대상 성과연동 주식보상제 시행

3년간 주가 상승폭 따라 수량 결정

보상-주주가치 연동 선진형 제도

초과이익성과급 주식 선택권도 확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성과 제도를 새롭게 도입한다. 회사 미래 중장기 성과 창출에 대한 임직원의 동기부여를 위해 성과연동 주식보상(PSU·Performance Stock Units)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향후 3년간 주가 상승폭에 따라 임직원에게 자사주를 지급하는 PSU를 시행하기로 하고, 이 같은 내용을 이날 사내 공지했다.


삼성전자가 새롭게 시행하는 PSU는 지난 1년간의 단기 성과를 보상하는 초과이익성과급(OPI)과 다르게 회사의 미래성과와 연동해 주식으로 보상하는 선진형 보상 방식이다. 회사의 주가가 많이 오를수록 임직원이 받는 보상 규모도 비례해 커지는 것이 핵심이다.


삼성전자는 주가 상승폭에 따라 지급 수량을 확정한다. CL 1~2 직원에게는 200주, CL 3~4 직원에게는 300주씩을 지급하기로 이달 중 약정할 방침이다. 2028년부터 3년간 균등 분할 지급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기존 OPI 제도도 개선하기로 했다. 2026년부터 직원들이 OPI의 일부를 현금 대신 자사주로 받을 수 있는 선택권을 부여한다. 임직원은 OPI 지급액의 최대 50%까지 10% 단위로 주식 보상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주식 보상을 선택하고, 1년간 의무 보유할 경우 주식으로 받은 금액의 15%를 추가로 지급받는 혜택도 제공된다. 이 제도는 지난해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임원들을 대상으로 먼저 도입된 바 있다. 이번에 전 직원으로 확대 적용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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