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회사 한국 LG전자 시가총액 웃돌아
LG전자 인도법인이 증시 데뷔 첫날 50% 급등했다. 이에 모회사인 한국 LG전자의 시가총액을 넘어섰다.
14일 인도증권거래소(NSE)에 따르면 LG전자 인도법인은 개장 첫날 시초가 1710.10루피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1714.90루피까지 상승했다. 이는 공모가(1140루피) 대비 50% 높은 수준이다.
시가총액은 130억7000만달러(한화 약 17조원)으로 한국 LG전자 시가총액을 웃돌았다. LG전자 인도법인 주식은 이날 뭄바이 증권거래소(BSE)와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에 동시 상장됐다.
앞서 LG전자 인도법인은 인도 기업공개(IPO) 역사상 최다 청약 기록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2008년 인도의 주요 기업 릴라이언스 파워가 상장한 이후 가장 많이 청약된 IPO다.
기관 투자자들은 자신들에게 배정된 물량의 166배를 청약, 입찰 유치액만 4조4000억루피에 달했다. 공모가는 밴드 최상단인 주당 1140루피에 책정됐고, 1160억루피(한화 약 1조8700억원)를 조달하며 10년 만에 최대 규모 IPO가 됐다.
한편 이번 IPO는 지난해 10월 현대자동차 인도법인 상장에 이어 한국 주요 기업의 두 번째 인도증시 상장이다. LG전자 인도법인은 한국 LG전자의 한 부서로, 인도에서 냉장고·에어컨·텔레비전 등 다양한 가전제품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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