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국제금융시장, 미 연준 금리 인하 재개에 투자심리 양호"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입력 2025.10.15 12:00  수정 2025.10.15 12:00

국제금융시장에서 양호한 투자심리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은행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재개 및 AI 관련 산업 성장 기대 등으로 양호한 투자심리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9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미국 국채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13일 기준 4.03%로 지난 8월 말보다 0.20% 포인트(p) 하락했다.


9월 FOMC에서 금리인하를 재개한 가운데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 우려 및 고용지표 부진 등의 영향이다.


독일은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하락했지만, 일본은 다카이치 신임 자민당 총재의 확장적 재정정책 실행 가능성 등으로 상승했다.


독일은 지난 13일 기준 2.64%로 지난 8월 말 대비 0.08%p 하락, 일본은 1.69%로 0.09%p 올랐다.


주요 신흥국 국채금리도 나라별로 엇갈렸다.


남아공은 물가상승세 둔화 등으로 하락했고, 러시아는 재정적자 확대 우려 및 국채발행 확대 계획 등으로 상승했다.


미국 달러화는 연준의 금리인하 등에도 불구하고 재정 이슈 등에 따른 유로화, 엔화 등 여타 통화 약세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


미 달러화 지수인 달러인덱스(DXY)는 지난 13일 기준 99.3으로 8월 대비 1.5% 상승했다.


엔화는 일본 신임 내각의 완화정책 선호 가능성 등에 따른 일본은행 금리인상 지연 기대 등으로, 유로화는 프랑스의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신흥국 통화는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튀르키예 리라화는 정책금리 인하(43.0% → 40.5%), 브라질 헤알화는 예산 관련 정부와 의회 간 갈등 등에 따른 재정건전성 우려 등으로 약세였다.


반면 남아공 란드화는 귀금속 가격 상승의 영향 등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매파적으로 평가되는 9월 FOMC 결과 및 일본·프랑스 정치 불안 등에 따른 미 달러화 강세, 미·중 무역갈등 재부각 우려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원·달러 스왑레이트(3개월)는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목적 외화자금 수요에도 미 연준의 금리인하에 따른 내외금리차 축소 등으로 상승했다.


국내 은행 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418억4000만달러로 전월(405억 달러)에 비해 13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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