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서울 집값 상승폭 확대…'한강벨트' 중심 1%대 급등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입력 2025.10.15 14:30  수정 2025.10.15 14:30

한국부동산원, 9월 전국주택가격동향 발표

서울 아파트값 0.58%↑…재건축·신축 상승 견인

ⓒ부동산원

6·27 대출규제와 9·7 공급대책에도 서울 집값은 상승폭을 키웠다. 전·월세 역시 매물부족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의 '9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주택가격은 0.58% 오르며 한 달 전 대비 0.13%포인트(p) 올랐다.


6월 0.95%에서 7월 0.75% 8월 0.45%로 상승폭이 줄었으나, 9월 들어 상승폭이 다시 커진 모습이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4.18%다.


특히 재건축 추진 단지 및 대단지·역세권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증가하고 상승거래가 포착됐다. 강북14개구 중에선 성동구(1.49%), 용산구(1.20%), 마포구(1.17%)가 1%대 상승세를 나타냈고, 강남11개구에선 송파구(1.30%)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이밖에 광진구(0.80%), 동작구(0.76%), 서초구(0.74%), 강동구(0.74%), 양천구(0.67%) 등의 상승세가 뚜렷했다.


경기(0.06%)는 성남 분당구 및 광명·과천시 위주로 올랐고, 인천은 0.04% 하락했다.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은 0.22% 올라 한 달 전 대비 0.04%p 상승했다. 반면, 지방의 주택가격은 0.3%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서울·수도권 소재 신축, 재건축 등 주요 단지는 매수 문의 지속되고 상승거래 발생하고 있으나, 그 외 단지는 매수세가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매는 외곽 소재 구축 단지 등에서 매수 문의가 감소하고 관망세를 보이는 반면, 신축·역세권 등 정주여건이 우수하거나, 재건축 기대감을 보이는 단지는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혼조세 속에 전국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0.10% 상승했다. 수도권(0.08%→0.17%), 서울(0.21%→0.30%) 및 지방(0.00%→0.04%) 모두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은 역세권·학군지·대단지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계약이 체결, 매물부족 현상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강북14개구에선 용산구(0.57%), 성동구(0.35%), 마포구(0.30%), 광진구(0.27%)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고, 강남11개구에선 송파구(0.95%), 서초구(0.65%), 강동구(0.64%) 등이 두각을 나타냈다.


경기도 주택 전세가격은 0.11%, 인천은 0.06% 각각 올랐다.


전국 주택 월세가격은 0.13% 상승했다. 수도권(0.15%→0.20%), 서울(0.24%→0.30%) 및 지방(0.06%→0.07%) 등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은 "전월세는 대단지, 역세권 소재 단지 등에 대한 임차 문의가 꾸준하고, 국지적으로는 소형 규모의 수요도 증가하는 등 전월세 모두 상승세가 지속 중"이라고 밝혔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