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에…코스피, 사상 최고치 3700선 돌파 [시황]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5.10.16 10:04  수정 2025.10.16 10:06

15일 코스피, 개인 '팔자'…외인·기관 '사자'

코스닥도 0.39% 상승 출발

"차익실현 매물 유의해야"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뉴시스

한미 무역협상이 최종 타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힘입어 16일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번 경신하며 3700선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7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65포인트(1.82%) 오른 3723.93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18.54포인트(0.51%) 오른 3675.82로 출발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홀로 280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90억원, 70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52%)·KB금융(-0.78%) 등은 내리고 있고, 삼성전자(1.89%)·SK하이닉스(3.25%)·LG에너지솔루션(1.68%)·삼성바이오로직스(0.18%)·삼성전자우(0.68%)·두산에너빌리티(1.45%)·현대차(8.95%)·HD현대중공업(0.79%)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36포인트(0.39%) 오른 868.08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10포인트(0.24%) 오른 866.82로 출발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1615억원을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35억원, 129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1.57%)·레인보우로보틱스(-0.72%)·펩트론(-2.44%)·리가켐바이오(-2.22%)·에이비엘바이오(-2.33%) 등은 내리고 있고, 에코프로비엠(6.87%)·에코프로(4.55%)·파마리서치(4.74%)·HLB(1.82%)·삼천당제약(5.82%) 등은 오르고 있다.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앞에 월 스트리트 표지판이 걸려 있다(자료사진). ⓒAP/뉴시스

간밤 뉴욕 증시는 급등락 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갈등·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 우려 속 대형 은행 호실적 발표, 연준의 양적 긴축 종료 및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 인공지능(AI) 산업 모멘텀 기대감 등 약재와 호재가 겹친 결과 장중 변동성 확대됨에 따라 혼조세로 마감했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는 한미 무역협상 최종 타결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iM증권 리서치본부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한국과의 관세 협상 이견을 향후 10일 이내에 해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며 "한미 관세 협상 관련 불확실성을 일부 완화시켰다는 점에서 우호적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최근 국내 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기에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42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환율은 전 거래일과 같은 1421.3원에 보합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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