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에이션 회복·실적 개선 토대로 상승세 전망"
한국투자증권은 16일 향후 1개월 코스피 전망치를 기존 3500에서 3750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김대준 연구원은 "연휴 전 외국인 대량 순매수 급등했던 코스피가 밸류에이션 회복과 실적 개선을 토대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빠르게 개선돼 지수 상승 탄력이 날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회복 요인으로 3차 상법 개정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완화 정책을 꼽았다.
특히 반도체가 한국 증시 이익 모멘텀을 견인해 온 만큼, 지난 14일 시장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이익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미중 무역갈등과 환율은 부담으로 꼽힌다. 김 연구원은 "무역 불확실성은 실무진 논의와 과거 학습효과로 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제한적"이라며 "원·달러 환율은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과 연준의 통화 완화 기조로 원화 약세 속도가 둔화될 여지가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환율 리스크만 잡을 수 있다면 당분간 강세 흐름은 바뀌지 않을 전망"이라며 "한국 주식 시장을 낙관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 투자자들은 이미 적극적인 거래로 대응하고 있다. 지금은 코스피 4000 시대를 향해 나아가는 여정의 일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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