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게이든 본사에 26헥타르 규모 태양광 발전소 구축
울버햄튼에는 영국 車업계 최대 규모 옥상 태양광 설비 설치
중국 합작법인 CJLR 내 생산시설 옥상 태양광 설비
글로벌 배출량 23.4% 감축 성과 달성… 저탄소 전환 가속화
영국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JLR이 '저탄소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JLR 코리아는 영국 게이든 본사에 축구장 36개 크기에 달하는 새로운 태양광 발전소를 개소하며 글로벌 재생 에너지 전략의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26ha(헥타르) 부지에 18MW(메가와트) 규모로 조성된 이 발전소는 JLR이 영국에서 추진하는 세 건의 태양광 프로젝트 가운데 최초로 완공돼, 해당 부지 에너지 수요의 최대 31%를 공급하게 된다.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전기 추진 제조 센터의 옥상 태양광 설비 확장도 연내 완료된다. 1만8000개 이상의 패널이 설치돼 영국 자동차 제조시설 가운데 최대 규모의 옥상 태양광 설비를 갖추게 될 예정이다.
기존 옥상 설비를 기반으로 새롭게 구축되는 10.7MW 규모의 시스템은 연간 약 9,=512MWh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3500가구가 1년간 사용하는 전력을 충당할 수 있는 규모다. 이 설비는 해당 부지 에너지 수요의 40%를 공급할 수 있으며, 차세대 모델의 전기 구동 장치와 배터리 생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JLR의 중국 합작법인 CJLR도 옥상 태양광 설비를 20MW 확장해 에너지 자급자족 측면에서 상당한 발전을 거두고 있다. 2025년 5월 가동 이후 이 시설은 월간 에너지 소비량의 50% 이상을 생산해 왔다.
JLR은 2026년 머지사이드 헤일우드 공장 부지에 영국 내 최대 규모인 10MW 이상급 태양광 주차장도 조성할 예정이다. 부지 전역에 캐노피 구조물을 설치하고 메인 주차장과 공장 출입구를 잇는 태양광 보행로도 마련된다. 이를 통해 직원과 방문객은 전기차 충전은 물론,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JLR은 2030년까지 글로벌 에너지 수요의 최소 3분의 1을 천연가스가 아닌 부지 및 인근 재생에너지에서 조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통해 탄소 배출 감축은 물론 에너지 회복력 강화와 에너지 자립 기반 마련으로 시장 변동성에 대한 노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까지 에너지 전환과 효율성 제고 조치를 통해 2019년 회계연도 대비 배출량을 23.4% 감축했다.
안드레아 드바네 JLR CSO(최고 지속가능성 책임자)는 “JLR은 이번 재생에너지 추진 성과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글로벌 배출 저감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향한 중요한 이정표로, 현재와 미래 모두에 큰 의미를 지닌다”며 “시장 변동 위험을 줄이고 외부 전력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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