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 마디에 죽임 당한 女모델...범인은 23살 연상 남친?

남친에 이별 통보했다가 칼에 24차례 찔려 사망

남친 범행 후 목숨 끊으려 자해했다가 병원 이송

고의적 살인+스토킹+여성 살해 등 혐의로 기소

유명 모델이 교제 중이던 남자친구에게 끔찍하게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4일 밤 이탈리아 북부 도시에서 발생했다. 파멜라 제니니(29)는 자신의 아파트 발코니에서 남자친구 지안루카 손친(52)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파멜라 제니니 SNS 갈무리

당시 이웃들이 비명 소리를 듣고 경찰에 신고했으며, 일부 목격자는 한 남성이 제니니의 아파트로 들어가는 모습과 함께 격렬한 말다툼을 벌였다고 증언했다. 한 지인은 제니니가 최근 손친과의 불안정한 관계를 정리하고 이별을 결심한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손친은 제니니를 발코니로 끌고 가 24차례에 걸쳐 흉기를 휘둘렀다.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제니니가 위독한 상태였으며, 결국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범행 후 손친도 스스로 목숨을 끓으려 했으나 경찰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그는 고의적 살인 혐의로 체포된 후 스토킹, 여성 살해 등이 가중된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이탈리아에서는 여성 대상 범죄에 대해 '가중 살인죄'를 적용해 강하게 처벌하고 있다.

제니니는 이탈리아 리얼리티 프로그램 '아담과 이브의 섬'에 출연해 유명세를 탄 후 모델로 활약해 왔다. 최근에는 절친한 친구인 유명 인플루언서와 수영복 브랜드를 공동 창립하며 사업가로도 활동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