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트' 유환중 "진짜 승부는 지금부터…넓은 챔프 폭이 무기"[2025 롤드컵]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입력 2025.10.18 21:44  수정 2025.10.18 22:17

100T에 25분 만에 압승…"유충 싸움 승리가 결정적"

"베테랑·넓은 챔프 폭, Bo3 피어리스 드래프트서 강점

'딜라이트' 유환중이 18일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마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일리안 황지현 기자

한화생명e스포츠가 100 씨브즈(100T)를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스위스 스테이지 2승 1패를 기록했다.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팀의 서포터 '딜라이트' 유환중은 흔들림 없는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챔피언 폭이 넓은 베테랑들로 구성된 팀의 강점이 다전제(Bo3)에서 본격적으로 발휘될 것이라 예고했다.


'딜라이트' 유환중은 18일 100T전 승리 후 데일리안과 가진 인터뷰에서 "저희가 준비한 대로 초반 과정이 잘 넘어가면서 물 흐르듯이 잘 이긴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는 25분 만에 끝난 압승이었다. 그는 "그렇게 압도적으로 이길 줄은 몰랐다. 사실 상대방도 교전을 잘하는 팀이라서 싸움에서 좀 많이 갈릴 것 같았다"며 "용과 유충 싸움에서 큰 이득을 봐서 유리하게 흘렀던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아무래도 유충 싸움에서 제일 크게 싸움이 났었는데 그때 싸움을 이겨서 게임이 많이 유리했던 것 같다"며 승리의 결정적 순간을 짚었다.


1승 1패로 자칫 가라앉을 수 있었던 분위기 속에서도 팀은 단단했다. 그는 오늘 경기에 대해 "딱히 콜이 갈리거나 의견이 갈리는 행동도 잘 안 나왔다"며 "그냥 저희가 준비한 대로만 다 하면 어떤 팀이든 다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팀의 키 플레이어로 미드 라이너 '제카' 김건우를 꼽았다. 그는 "미드는 롤이라는 5대 5 팀게임에서 중심을 맡고 있는 포지션이기 때문"이라며 "중심 역할을 잘 맡고 있는 선수가 잘 해주면 게임이 수월하게 풀릴 것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바이퍼' 박도현(왼쪽)과 '딜라이트' 유환중 ⓒ라이엇 게임즈

이제 한화생명은 단 1승만 더하면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한다. 다음 경기는 Bo3(3전 2선승제) 다전제로 치러진다. '딜라이트' 유환중은 단판제와 다전제의 차이를 분명히 인지하며 오히려 다전제가 팀에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아무래도 우리 팀은 다들 베테랑 선수이기도 하고 다들 챔피언 폭이 넓다"며 "이제부터 진짜 피어리스 드래프트 밴픽으로 게임을 진행하기 때문에 밴픽적으로 승부가 갈리고 시작할 것 같다. 그 부분에서는 우리 팀이 유리하다"고 다전제에서의 강점을 강조했다.


빡빡한 단판제 일정 속 압박감에 대해서는 "멘탈적 부분에서는 크게 영향 받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그런 부분에서는 크게 신경을 안 쓰고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현지 적응도 순조롭다. 그는 "2023년 MSI 때 런던 가서 중국 음식을 먹어본 적도 있고 원래 음식에 크게 예민한 편은 아니다. 시차도 거의 비슷해서 적응이 어렵지 않다"며 "요즘 컨디션은 좋고 체감상 80% 정도까지는 올라온 것 같다"고 밝혔다.


스위스 스테이지 다음 상대로는 TES, CFO, FLY, 젠지, G2 등 강팀이 유력하다. 그는 "딱히 피하고 싶은 팀은 없다"며 "우승까지 가기 위해서는 어떤 팀을 만나든 다 이겨야 된다"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 '딜라이트' 유환중은 "다음 경기도 이겨서 꼭 녹아웃 스테이지로 넘어가고 싶다"며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음 경기도 꼭 이겨서 빠르게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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