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1월 아시아 순방 때 김정은과 회동 비공개 논의중"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5.10.18 21:41  수정 2025.10.18 21:5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9년 6월30일 오후 판문점 군사분계선 북측 지역에서 만나 인사한 뒤 남측 지역으로 이동하기 전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아시아 순방을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동을 비공식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미국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를 방문하는 동안 김정은 위원장과 회담하는 방안을 비공개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들 소식통은 미국과 북한 사이에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1기와 같은 소통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19년 판문점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이후 상황은 달라졌다. 당시 남북 관계는 훨씬 더 우호적이었으며, (북미) 회담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억제하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식통들은 행정부 관계자들이 이런 방문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실질적 물류 계획을 세우지 않았으며, 트럼프 1기 때처럼 워싱턴과 평양 사이에 아무런 소통도 없었다는 점을 지적했다"며 "많은 사람들은 회담이 궁극적으로 성사될지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행정부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은 두 정상이 다시 만날 경우 양측 모두 지금부터 준비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CNN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백악관은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회담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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