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처제' 서희제, 8개월 만에 공식석상…서희원 빼닮은 외모 '눈길'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5.10.18 12:55  수정 2025.10.18 15:11

ⓒET투데이 홈페이지 갈무리

그룹 클론 구준엽의 처제인 대만 배우 서희제(쉬시제)가 8개월 만의 공식석상에서 언니인 故 서희원(쉬시위안)을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렸다.


17일(현지시간) 대만 매체 ET투데이에 따르면, 서희제는 전날 열린 제60회 골든벨 시상식에 참석했다. 서희제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서희원이 사망한 올해 2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서희제는 해당 시상식에서 예능 프로그램 진행자 상을 수상했다. 이날 서희제는 블랙 드레스에 짧은 단발머리로 세련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갸름한 얼굴에 큰 눈, 시원시원한 입매가 언니 서희원과 똑 닮은 모습이었다.


수상소감에서 서희제는 "언니와 나는 세상에서 서로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다. 언니는 내가 오늘 여기 참석하는 것을 원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언니가 죽고 나서)엄마의 마음에 구멍이 났다고 한다. 이 트로피가 채워주기를 바란다"고 가족애를 드러냈다.


서희제는 착용한 목걸이를 가르키며 "내 언니의 일부가 안에 들어있다. 언니가 그리울 때, 항상 같이 있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목 뒤엔 언니의 이름인 '媛(위안/원)'을 문신으로 새겨 눈길을 끌었다.


서희제는 시상식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형부인 구준엽의 근황을 언급하기도 했다.


서희제는 "형부는 나와 언니를 항상 지지해 줬고, 내일은 가족들이 모여 축하 만찬을 즐길 예정"이라며 "나는 형부를 정말 사랑한다"고 애틋함을 전했다. 서희제는 "형부가 매일 언니가 묻힌 진바오산에 가서 밥 먹는 것 외에도 언니의 초상화를 그린다. 온 집안이 언니 초상화로 가득 차 있다"며 "언젠가 전시회를 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94년 서희제와 함께 그룹 'SOS'로 데뷔한 서희원은 대만판 드라마 '꽃보다 남자' 여주인공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서희원은 지난 2001년 중국인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얻었지만, 2021년 이혼했다. 과거 연인 사이였던 구준엽은 서희원의 옛날 번호로 연락을 취했고, 극적으로 재회한 두 사람은 2022년 결혼했다.


지난 2월 2일, 서희원은 일본으로 가족 여행을 떠났다가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해 충격을 안겼다. 구준엽은 아내 사망 이후 모든 활동을 중단한 채 대만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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