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대러 추가 제재…"내년부터 러와 LNG 신규 계약 금지"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10.23 10:30  수정 2025.10.23 14:27

불법 유조선 118대, 제재 대상 추가…러 외교관 이동 동선도 통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2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기다리고 있다. ⓒAP/뉴시스

유럽연합(EU)이 러시아의 주요 수입원인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금지를 한다는 내용의 대러 제재안을 발표했다고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EU는 러시아산 LNG수입을 금지하고 러시아의 제재 회피에 이용되는 금융기간들과 전쟁 관련 기술 및 품목 수출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EU 회원국은 러시아와 새로운 수입 계약을 체결할 수 없다. 다만 올해 6월 17일 이전에 체결된 단기계약(1년 미만)은 내년 6월 16일까지 지속 가능하며 그외 장기계약은 2028년 1월 1일까지 유효하다.


러시아의 불법 유조선 118대도 추가 제재 대상이다. 이로써 총 560대의 러시아 관련 선박이 EU의 제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하는 중국과 태국, 인도 등에 소재한 기업들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EU는 “유럽 영토 내 러시아 외교관들의 이동 동선도 통제할 예정이다. 지난 한 달 동안 러시아는 외교와 국제법을 노골적으로 무시했다”며 “특히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소재한 EU 사무실을 공격했고 우리 연합국인 폴란드와 루마니아의 영공을 침범했다. 이는 평화를 파괴하려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EU의 러시아 제재는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불법 침공한 이후 19번째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