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약 선박 8번째 격침…태평양서 작전 수행 처음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10.23 11:00  수정 2025.10.23 14:22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8월 30일 미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기지에서 연설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군이 동태평양에서 마약 선박을 격침했다고 AP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국방부) 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2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전쟁부는 동태평양에서 테러 조직이 운영하고 있는 마약 밀매 선박을 타격했다”며 “우리 정보기관은 해당 선박이 불법 마약 밀수에 연루됐다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타격 당시에도 선박은 마약 밀수 경로를 따라 이동 중이었고 마약을 운반하고 있었다”며 ”이 작전으로 선박에 타고 있던 2명의 마약 테러리스트는 제거됐으며 미군에는 아무런 피해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미군이 마약 상선에 물리적 타격을 가한 것은 이번이 8번째로 총 34명을 사살했다. 미군은 그동안 카리브해 등에서 주로 작전을 수행했다. 태평양에서 공격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헤그세스 장관은 “우리 해안에 들어오는 마약 테러리스트는 어느 곳에서도 안전하지 못할 것”이라며 “마약 카르텔들은 우리 영토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에겐 용서가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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