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분기 가축동향. ⓒ국가데이터처
지난 3분기 한·육우 사육 마릿수가 2015년 이후 9년 만에 최저를 기록한 가운데 산란계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3분기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342만2000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4.4%(15만8000마리) 줄었다.
가임암소가 전년 대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추석도 10월 초순으로 늦어지면서 명절 수요가 통계 집계에 반영되지 않았다. 소 사육 감소는 계절적 요인보다는 가임암소가 꾸준이 줄어드는 구조적 요인이 주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젖소도 가임 전소가 감소하면서 도축 마릿수가 줄어드는 추세다. 젖소는 37만2000마리로 전년보다 2.1%(8000마리) 감소했다.
돼지 사육 마릿수는 1103만7000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1.3%(14만5000마리) 줄었다.
특히 올해 7~8월 여름철 폭염에 따른 폐사가 전년보다 소폭 늘면서 2~4개월 미만(-3.1%), 4~6개월 미만(-1.2%)이 감소했다.
다만 모돈은 전분기보다 다소 늘어서 전체적으로는 소폭 감소한 모습이다. 시·도별로는 전북(-5.4%), 충남(-4.0%), 강원(-4.0%) 등 주요 사육지에서 전년 대비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산란계는 8108만3000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0.7%(53만8000마리) 증가했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산란계는 달걀 생산을 위해 도축을 덜 하게 되면서 마릿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노계 도축이 줄면서 산란계 마릿수가 소폭 늘었고, 달걀 출하량이 다소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육용계는 9425만3000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9.9%(851만6000마리) 늘었다. 마릿수는 각각 육계 10.7%, 삼계 9.1%, 토종닭 2.2% 증가했다.
다만 전 분기 대비 사육 마릿수는 14.1% 감소했다. 특히 삼계는 전 분기보다 35.4% 감소했다. 여름철 복날 수요가 7~8월에 집중되면서 3분기 월평균 삼계도축이 2138만7000마리로 전 분기보다 47% 증가했고, 이에 따라 잔존 마릿수가 전 분기 대비로 크게 줄었다.
오리는 919만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0.6%(5만1000마리) 감소했고, 전분기 대비로는 12.0% 줄었다. 새끼 육용오리 입식이 줄고 도축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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