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뱃길 단절 막는다…적자항로 추가 지원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입력 2025.10.26 11:08  수정 2025.10.26 11:08

땅끝-산양, 여수-둔병 항로 등 선정

해양수산부 전경.ⓒ연합뉴스

해양수산부는 2025년도 하반기 연안여객항로 안정화 지원사업 대상으로 ‘땅끝-산양 및 여수-둔병 항로’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해수부는 연안여객선의 항로 단절을 막고 섬 주민의 1일 내 육지 왕복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운항결손금의 일부를 지원하는 연안여객항로 안정화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상반기에 적자항로 8곳과 1일 생활권 구축 항로 4곳을 선정했다.


하반기에는 지난 8월 25일부터 9월 5일까지 신청을 받은 후 학계·연구기관·현장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항로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2개 지원항로를 추가로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땅끝-산양 항로는 해당 항로를 운항하던 일부 선박의 선령 만료로 운항 횟수가 줄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상황이었으며 여수-둔병 항로는 해당 구간의 적자 누적으로 인한 민간선사 재정 악화로 일부 구간에 대해 운항이 중단될 예정이었다.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해당 항로에 운항결손금을 지원함에 따라 땅끝-산양 항로에는 노화농협이 새로운 선박을 투입해 운항하게 된다. 또 여수-둔병 항로에는 기존 운항 선박이 항로 단절 없이 계속해서 안정적으로 운항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허만욱 해운물류국장은 “섬 지역을 운항하는 연안여객선은 단순히 이동 편의를 위한 수단이 아니라 국민에게 보편적인 해상교통 서비스를 제공해 기본사회를 구현하는 수단”이라며 “앞으로도 연안여객선이 차질 없이 운항돼 섬 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안정적인 해상교통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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