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을 시작으로 두 번째 임기 이후 첫 아시아 순방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도착했으며, 첫 일정으로 태국과 캄보디아 간 평화협정 서명식을 주재한다.
이를 통해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자신이 “전쟁을 종식시키고 평화를 가져온 대통령”임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내에서 올린 소셜미디어 게시글을 통해 “모든 주요 인사들이 함께하는 가운데 도착 즉시 평화협정 서명식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서명식에는 중재 역할을 맡은 말레이시아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와 태국, 캄보디아 정상들이 참석한다.
다만 태국의 아누틴 찬위라꾼 총리는 최근 별세한 시리낏 왕대비를 추모하기 위해 서명식만 참석한 뒤 아세안 본행사는 불참한 채 귀국할 예정이다.
그는 전날 기자들에게 “말레이시아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은 예정대로 진행하되, 나머지 일정은 취소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위대한 태국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시리낏 왕대비의 별세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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