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30주년 맞아 공간 혁신…3년 간 약 900억 원 투입

환자 중심 공간 혁신과 미래의료 인프라 확충…지역사회와 성장

인하대병원 전경 ⓒ 인하대 병원 제공

인하대병원(사진)이 개원 30주년을 맞아 내년에 대형 프로젝트 ‘미래를 여는 공간, 인하 비전 30+’(이하 ‘미래인 프로젝트’)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인하대병원은 지난 30년간 공간의 양적 확장보다 의료의 질적 성장과 환자 중심 진료체계 확립에 집중해 왔다.

특히 의료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게 병원 공간을 재구성하고 의료 기능을 고도화해 지역사회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미래인’이라는 프로젝트명은 교직원 공모를 통해 명명됐다.

‘미래인 프로젝트’는 지난해 정석 인하학원이 본관 인근 건물 및 토지를 확보하면서 현실화됐다.

인하대병원은 이를 기반으로 중증환자 진료기능 강화를 위해 격리중환자실·수술실·심혈관촬영실 등 증설을 추진한다.

또 공간 효율 극대화를 위해 본관 후면 증축·병동 현대화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교육·연구기능 강화를 목적으로 의과대학 건물 신축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편의시설 개선을 위한 지하 근린시설 리뉴얼 등 병원 전반의 혁신을 각각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다음 달 부터 3년 여에 걸쳐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약 9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 택 인하대 병원장은 “인하대 병원은 ‘미래인 프로젝트’와 더불어 김포메디컬컴퍼스 건립사업이 구체화되면, 두 개 병원 체제에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의 핵심 의료기관으로서의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