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발전소 동시 입지 주목
"에너지 전환, 국가 간 협력이 해법"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CEO서밋 개막일인 29일 경주실내체육관에 마련된 비즈니스 미디어센터에 조석HD현대 부회장의 연설이 생중계되고 있다.ⓒ데일리안 백서원 기자
조석 HD현대 부회장은 29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탄소 중립과 지구의 생존, 번영 전략’ 세션 토론에서 “대형 전기를 소비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발전소와 함께 존재하는 구조를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경우 작년 9월에 지난 1979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노심 용해(멜트다운) 사고가 터진 쓰리마일섬 원자로를 재가동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028년까지 원자로를 되살려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사례처럼 대형 전기 수요처와 대형 공급처가 공존하는 구조는 그리드(전력망) 연결 비용 등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다”면서 “HD현대 입장에서는 시장 축소로 이어질 수 있지만, 관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날 조 부회장은 에너지 전환이 개별 기업의 생존 문제이자, 국가 간 협력이 필수적인 과제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민간이 발전하는 기술 개발 과정에서 투자비가 많이 들거나 장기적으로 소요되는 것은 정부가 어떻게 서포트할 것이냐가 큰 과제”라며 “개별 기업이 중장기적으로 모든 투자를 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넷제로(Net-Zero)를 추진하려면 개도국에 대한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는 개별 국가 단위의 정부의 몫일 수도 있고, 국제사회의 몫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조 부회장은 무탄소 전원 발전이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에너지를 대규모로 소비하는 조선업 등을 영유하고 있는 HD현대 입장에서도 고민해야 하는 숙제”라며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요구와 유럽의 탄소 경제 등으로 인해, 민간 차원의 무탄소 전원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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