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트럼프 방한 선물로 '경주 금관 모형' 선물한다 [APEC 2025]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김주훈 기자

입력 2025.10.28 17:03  수정 2025.10.28 17:04

대통령실 "특별 제작한 경주 금관 모형"

27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박물관 개관 80주년 기념 특별전 '신라금관, 권력과 위신' 언론 공개회에서 신라금관이 공개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9일 국빈으로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특별 제작한 경주 금관을 선물하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찾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경주 금관을 선물로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해당 금관은 특별 제작한 금관 모형"이라며 "선물로 검토 중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백악관 집무실을 황금빛 소품으로 꾸미는 등 금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도 일본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금박을 입힌 골프공을 선물한 바 있다.


이 대통령 역시 지난 8월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 조선업 협력 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자는 의미를 담아 '금속 거북선'을 선물했다.


나아가 황금빛으로 꾸며진 백악관 집무실을 두고 "밝고 황금색으로 빛나는 게 정말 보기 좋다. 품격 있어 보이고, 미국의 새로운 번영을 상징하는 것 같다"고 치켜세우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기 위한 전략을 펼쳤다.


이번 경주 금관 선물도 지지부진한 한미관세 후속 협상을 타결하기 위한 이 대통령의 노력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9일 한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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