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2025] "韓·美, AI 수출통제 협정 예정…中 견제 성격"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10.29 08:20  수정 2025.10.29 14:40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 서명 예정…"美, 혁신의 시대로 이끌 것"

이재명(왼쪽)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한국과 미국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인공지능(AI) 수출통제협정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양국의 실무진은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주에서 만나기 전 이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미국 측에선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이 서명한다.


협정문에는 양국이 AI 기술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하고 정보기술(IT) 기업들의 규제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기술 발전에 활용되는 데이터를 전보다 쉽게 저장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담겼다.


크라치오스 실장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과 같은 동맹국들과의 상호 협력적 파트너십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미국의 기술적 리더십을 확인하고 세계를 혁신의 시대로 이끄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양국이 갈수록 빨라지고 거세지는 중국의 기술 발전을 견제하려고 한다”며 “협정에는 미국과 한국이 서로의 기술 발전에 협력하고 관련 기술 수출을 제한한다는 내용이 대거 포함됐다. 이는 앞서 일본·영국과 맺은 협정과 내용이 비슷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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