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회동한 이재용·정의선, 60조 수주전 김동관, 美 조선 동맹 외친 정기선[재계-in]

임채현기자 (hyun0796@dailian.co.kr), 고수정 기자, 정인혁 기자

입력 2025.11.01 07:00  수정 2025.11.01 07:00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회장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반도체 AI 팩토리 구축 나선 이재용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GPU) '지포스' 출시 25주년 행사에 참석해 있다.ⓒ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3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70여분간 '치맥' 회동. 세 CEO는 치킨과 맥주를 나눠 먹으며 '러브샷'을 하는 연출하며 AI, 로보틱스 등과 관련한 관계를 드러내. 이후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은 코엑스에 마련된 엔비디아 지포스 출시 25주년 기념 행사장에 깜짝 등장. 다음날인 31일 삼성과 엔비디아의 초대형 협력이 공식화.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와 손잡고 업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AI 팩토리' 구축에 나서겠다고 발표. 향후 수년간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GPU 5만개를 도입해 AI 팩토리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방침 밝혀.


자율주행·휴머노이드 정조준 나선 정의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0일 서울시내 한 치킨집에서 '치맥회동'을 하고 있다ⓒ뉴시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30일 저녁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및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서울 강남 '깐부 치킨' 회동.젠슨 황이 고른 치킨집에서 정의선 회장은 "(치맥) 난 자주먹는데"라는 발언과 함께 소맥 러브샷을 제안하는 모습으로 눈길. 다음날인 31일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로부터 GPU 5만장을 도입하고, 국내 피지컬 AI 생태계 확산을 위해 30억 달러(한화 약 4조3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AI 시대 핵심 기업으로 꼽히는 엔비디아와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로 대표되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속도를 내겠다는 목표로 해석.


60조 짜리 수주전 뛰어든 김동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앞줄 왼쪽 세번째)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앞줄 왼쪽 두번째)에게 캐나다 현지에 설치하고자 하는 잠수함 유지보수 시설·설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화오션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30일 경남 거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를 맞이해. 60조원 규모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 최종 결선을 앞두고 수주전 결정권을 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앞에서 자사 인프라와 생산 역량을 홍보. 한화오션은 지난 8월 캐나다 정부가 발표한 CPSP의 Short List(숏리스트·적격후보)에 선정된 바. 김 부회장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은 K-방산 최대의 성과이고, K-방산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성과가 될 것"이라며 "한국과 캐나다가 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한화그룹의 모든 역량을 총결집하겠다"고 강조하기도.


정기선 "美와 조선 르네상스 끌겠다"
정기선HD현대 회장이 27일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 문무홀에서 진행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Summit) '퓨처 테크 포럼 : 조선' 기조연설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DB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회장 승진 후 첫 공식석상에서 '미국 조선업 재건(MASGA)을 상징하는 한미 조선 협력 구상을 밝혀. 첨단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미 해군의 차세대 함대 건조와 조선소 재건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 드러내. 정 회장은 27일 경북 경주 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 문무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부대행사 '퓨처테크 포럼: 조선'을 통해 기조연설자로 나서 글로벌 조선업의 미래 비전과 기술 전략을 제시. 이날 기조연설에서 "HD현대는 미국의 새로운 해양 비전과 정책, 특히 미 해군을 필두로 하는 차세대 함대 건조와 조선소 재건 등, 해양 지배력과 번영을 위한 새로운 움직임에 적극 참여하고자 한다. 미국의 새로운 해양 르네상스 시대를 함께 여는 든든한 파트너로서, 혁신의 여정에 함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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