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의장국 중국에 인계
공식 환영 행사 선물 주목
이재명 대통령이 10월 3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맞이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1년 만에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다.
이 대통령은 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이날 의장 자격으로 두번째 세션을 주재하고, 차기 의장국인 중국으로 의장직을 공식 인계하는 의식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경주 선언(APEC Leaders’ Gyeongju Declaration)과 인공지능(AI)·인구구조와 관련한 두 건의 성과 문서가 공식 채택된다.
이 대통령은 APEC를 계기로 시진핑 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도 진행한다. 양국의 민생문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실현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악화일로였던 한중 관계에서도 개선의 실마리를 찾아낼 지에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은 한중 정상회담에 앞서 전날 열린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시 주석과 처음으로 마주했다.
정상회의에 앞서 이 대통령은 시 주석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뜻에서 갓 만든 따뜻한 황남빵을 한식 보자기에 포장해 경주의 맛을 즐기시길 바란다는 메시지와 함께 전달했다. 시 주석은 "맛있게 먹었다"며 화답했다.
이날 공식 환영행사에서 시 주석에게 어떤 예우와 선물이 전달될지도 주목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9일 정상회담을 위해 경주 국립박물관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신라 금관모형과 무궁화 대훈장 선물을 증정한 바 있다.
한중 정상회담을 끝으로 이 대통령의 양자·다자외교가 진행된 정상외교 슈퍼위크도 막을 내리게 된다.
시 주석은 지난 30일 국빈 자격으로 방한했으며 2014년 이후 11년 만이다. 방한 첫날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전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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