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에 APEC 의장직 인계
이후 정상 기념촬영·李 기자회견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1세션을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두 번째 세션인 '리트리트(Retreat)'를 주재한다. APEC 회원국 정상들은 두 번째 세션을 마친 후 '경주 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
리트리트는 형식적 절차에 구애받지 않고, 회원 정상 간 유대 강화를 통한 자유롭고 심도 있는 의견교환의 장으로 운영되는 APEC 정상회의 세션이다.
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세션에서는 APEC 회원 정상들은 비공식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지역 현안을 논의하게 된다. 세션의 주제는 '미래 변화에 준비된 아시아·태평양 비전(Preparing a Future-Ready Asia-Pacific)'이다.
특히 이번 회의 의제는 우리나라의 제안으로 아태 지역이 공통으로 직면한 도전 과제인 'AI 기술 발전'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가 채택됐다. 이번 세션에서 이 대통령은 당면한 상황 속에서도 회원 간 신뢰와 협력의 가치를 복원하고 번영으로 나아가는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협력 과정 전반에서 모든 경제 주체들의 역량이 강화되고, 성장의 혜택이 사회 전반에 고르게 확산하는 포용적 발전 방안도 함께 논의될 전망이다.
리트리트 세션 후반부에는 1년간의 논의 결과를 담은 '경주 선언(APEC Leaders’ Gyeongju Declaration)'과 AI·인구구조와 관련한 두 건의 성과 문서가 공식 채택될 예정이다.
또한 이 대통령은 차기 의장국인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의장직을 공식 인계한다. 인계식 후에도 우리나라는 올해 APEC의 주요 성과가 내년에도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중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인계식 이후에는 정상들의 기념 촬영이 진행된다. 촬영에 참여하는 정상들은 전통 한복의 목도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소품을 착용해 한국의 전통미와 한글의 조형미가 어우러진 이미지를 선보이게 된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의 의장 자격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회견에서는 올해 APEC의 주요 성과와 의의, 향후 협력 방향 등에 대한 설명이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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