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APEC미디어센터서 브리핑
"쌍중단 등 구체적 방안 얘기는 없어"
"변화된 여건에 다양한 접근 필요 "
"한화오션 문제, 생산적 기대 가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한 호텔에 마련된 한국 기자단 프레스센터에서 아세안 정상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한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에 동의했는지에 대해 "한반도 평화 안정에 관한 중국의 정책적 입장이 유지된다는 것을 여실히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1일 경주 APEC 국제미디어센터에서 한중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통해 "좋은 논의가 있었고, 서로 실무적으로 소통해 가며 문제를 풀어가자는 공감대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쌍중단이나 쌍궤병행과 같은 구체적 방안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며 "그동안의 북한 핵 문제의 상황이 많이 변했다는 얘기는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자리에 왕이 부장이 있었는데 그는 6자 회담 초기부터 관여한 분"이라면서 "그 사이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지금은 또 여건이 변했기 때문에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정도의 얘기가 있었다"고 했다.
위 실장은 "이외에도 제기한 여러 현안이 거의 다 논의됐는데, 한화오션 문제에 대해서도 생산적인 논의가 있었다"며 "이 문제는 미중 간 무역 분쟁하고도 연루된 문제인데, 미중 간 문제가 풀려나가면 그런 분위기에서 한화오션도 생산적인 기대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해 문제와 한한령도 (논의가) 이뤄졌고, 좋은 논의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한령이 풀렸다고 해석해도 되느냐'라는 질문에는 "서로 문화를 교류하고 협력하자는 공감대가 있었지만, 국내 법적인 규정도 있기 때문에 완벽하게 논의되진 않았다"면서도 "진전은 있었고, 실무적 소통을 통해 조율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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