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李대통령, 스스로 '대장동 설계자' 인정…오늘부터 재판 시작돼야"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5.11.03 10:16  수정 2025.11.03 12:56

"이 대통령 재판 재개 안될 시

민주당, 사법부 끊임없이 능멸할 것"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은 경기도지사 시절 국감에서 대장동 설계자는 내가 맞다고 자신 있게 밝혔다"며 "오늘이라도 이 대통령 재판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동혁 대표는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12개의 혐의로 기소돼 5개의 재판을 받고 있다"며 "그 중 공직선거법 사건은 이미 대법원에서 유죄가 인정됐다. 항소심에서 내일이라도 재판을 다시 시작한다면 올해가 가기 전에 이 대통령이 아니라 '그냥 이재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법원이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관련 민간사업자 전원에게 중형을 선고한 것과 관련해서는 "이 대통령 스스로 대장동 설계자라고 인정했고, 법원이 대장동 개발비리가 성남시 수뇌부 승인하에서 이뤄졌다고 인정했다면 수뇌부는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대통령이고, 가장 중한 형이 선고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대표는 "재판을 다시 시작 안 하면 민주당은 대법원장을 몰아내기 위해 사법부를 끊임없이 능멸할 것"이라며 "법왜곡죄 만들어 이 대통령에 대해 유죄판결을 못하도록 판사들을 겁박할 것이고, 대법관 수를 늘려 이재명 대법원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결국 사법부는 이재명에게 영혼까지 팔아넘기게 될 것이다. 내일은 늦다"며 이 대통령의 재판 재개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 대통령 재판 재개 촉구를 비난하고 나선 데 대해서는 "국민도 이렇게 답한다. '닥쳐, 그거 내가 시킨거야'"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주당은 현직 대통령의 재판을 중지하는 '재판중지법'(이른바 국정안정법)을 추진하는 것은 연일 이 대통령 재판 재개를 주장한 국민의힘 때문이라며, 형법 제324조(강요)죄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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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은 즉각 자진해서 재판을 받고 처벌을 달게 받아라!
    그래야 이 나라의 법이 바로서고 공평할 것이다.
    2025.11.03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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