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소비자 물가, 연말·연초 다시 2% 안팎서 안정될 것"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입력 2025.11.04 11:30  수정 2025.11.04 11:31

한은, 4일 물가상황점검회의 진행…김웅 부총재보 등 참석

김웅 "10월 물가 농산물 가격 높고 연휴 여행 급증해 일시 확대"

"낮아진 유가·여행 서비스 둔화 전망 감안하면 점차 낮아질 것"

"환율 및 유가 변동성 높아진 만큼 자세한 전망은 11월 발표"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농산물 가격 등 영향으로 1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농산물 가격 등 영향으로 1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한국은행은 연말 상승률이 2% 내외를 기록하며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4일 오전 한은에서 물가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 부총재보를 포함해 조사국장, 경제통계1국장, 거시전망부장, 물가고용부장 등이 참석했다.


김 부총재보는 "10월 소비자물가는 농산물가격이 예상보다 높았던 데다 긴 추석연휴를 전후한 내·외국인 여행수요 급증으로 여행 관련 서비스가격도 높아지면서 상승폭이 일시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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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대비 낮아진 유가 수준, 여행 서비스가격 둔화 전망 등을 감안할 때 점차 낮아질 것"이라며 "연말연초에는 2% 내외로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다만, 최근 환율과 유가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인 만큼 자세한 물가 전망 경로는 11월 전망 때 점검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국가데이터처가 이날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7.42(2020년=100)로, 지난해 10월보다 2.4% 상승했다. 지난해 7월(2.6%) 이후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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