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與 통일교 특검은 신천지 물타기"…與 "정교유착 의혹 짙어"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5.12.27 15:17  수정 2025.12.27 16:00

"철 지난 문제로 논점 흐려"

"선거 개입 의혹 지속 제기"

특검 추천권 놓고도 공방

문진석(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 이용우(왼쪽) 원내부대표, 김현정 원내대변인이 지난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통일교 특별검사 추천권을 제3자 기관에 부여하는 '통일교 특검법'을 제출하고 있다. ⓒ 뉴시스

여야가 '통일교 특검법'을 각각 제출하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특검 출범에는 공감대를 이뤘지만, 특검 추천권과 수사 대상 등을 놓고 협상을 이어나갈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특검법을 제출한 지 하루만인 27일 먼저 포문을 열었다.


민주당 특검법에 따르면 수사 대상에 '신천지'를 포함하고, 특검 추천권은 △대한변호사협회 △사단법인 한국법학교수회 △사단법인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에서 1명씩 총 3명을 추천한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자신들의 통일교 게이트를 덮기 위해 아무 관련도 없는 신천지 의혹을 포함시켰다"며 "(민주당은) 정작 통일교 측에서 민주당 전·현직 국회의원 로비 의혹 관련 진술을 듣고도 의도적으로 뭉갠 민중기 특검의 수사 은폐 의혹은 수사 대상에서 뺐다"고 말했다.


이어 "'물타기 특검법'으로 통일교-민주당 게이트의 진실을 밝힐 의지가 없다는 사실만 재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도 "민주당은 철 지난 신천지 문제를 특검에 포함하자며 논점을 흐리고 있다"며 "이는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 인사들을 둘러싼 통일교 의혹을 희석하려는 맞불 작전"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민주당의 통일교·신천지 특검법은 헌법 질서를 훼손한 정교유착 의혹을 성역 없이 규명하라는 국민적 요구에 따른 것"이라며 "신천지는 폐쇄적 조직 구조와 강한 내부 동원력을 바탕으로 선거 과정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이 지속해서 제기돼 관련한 의혹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는 단순한 종교 활동의 영역을 넘어 정치 과정의 공정성과 선거의 자유를 훼손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이같이 조직적인 정교유착 의혹이 짙은 신천지가 (수사 대상에서) 왜 빠져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특검 추천권을 놓고도 대립이 이어졌다.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특검법안이 특검 추천권을 대한변협과 한국법학교수회,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에 부여하기로 한 것과 관련 "민주당은 특검 후보 추천권을 자신들과 친밀한 단체에 부여하면서 '중립적이고 국민이 신뢰할 만한 제3자 기관'이라고 포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백 원내대변인은 "정치권의 이해관계로부터 독립된 3자 추천 방식은 사실과 증거에 기초해 진실을 가려내는 특검 제도의 취지를 가장 충실히 구현하는 장치"라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은 신천지뿐만 아니라 모든 종교를 수사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병언 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신천지든 전광훈이든 정교유착 혐의가 있는 종교단체라면 통일교 특검 수사대상에 포함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과의 합의 처리를 전제로 주말 간 협상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다만 민주당은 이견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단독 처리도 불사하겠다는 기류다.

0

0

기사 공유

1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Ledzpl
    민주당식 프레임 정치 아직도 당하는 흑우 읍제?
    2025.12.27  08:16
    0
    0
1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