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폭발한 류지현호, 17안타 몰아치며 체코에 11-1 완승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11.09 17:23  수정 2025.11.09 17:23

체코와 두 차례 평가전 모두 승리

문현빈 5타수 3안타 3타점, 이재원 9회 쐐기 투런포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대한민국과 체코의 평가전 2차전 경기, 한국 류지현 감독이 체코에 11-1 승리를 거둔 뒤 선수단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 뉴시스

한국 야구 대표팀이 체코와의 두 번째 평가전에서 대승을 거뒀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의 2차 평가전에서 11-1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체코와 평가전에서 2연승을 거뒀다.


전날 3-0으로 승리를 거두고도 5안타 빈공에 그친 타선이 아쉬움을 남겼던 대표팀이지만 이날은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각성에 나섰다.


문현빈(한화)이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김성윤(삼성)도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지원했다.


이 밖에 신민재(LG 트윈스·5타수 2안타 1타점)와 조형우(4타수 2안타), 박성한(이상 SSG 랜더스·5타수 2안타)도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한국은 3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1사 이후 안현민(kt)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후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상대 투수의 폭투 때 3루에 안착했다. 이후 문보경(LG)의 1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안현민이 홈을 밟으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한국은 4회초 박성한의 내야 안타와 2루 도루, 김성윤의 번트 안타로 만든 2사 1, 3루에서 신민재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한국은 5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서현(한화)이 한 점을 내주며 쫓겼지만 6회초에 격차를 크게 벌렸다.


무사 1루에서 김성윤이 우중간 2루타를 날렸고, 이때 상대 중견수 송구 실책을 틈타 3루에 있던 주자 조형우가 홈을 밟았다.


이후 한국은 안현민과 송성문(키움), 노시환(한화)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밀어내기 득점을 추가했고, 4-1로 앞선 상황에서 문현빈이 2타점 좌전 적시타로 2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달아났다.


6-1로 앞선 한국은 9회초 추가 점수를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타 박해민(LG)이 중전 안타로 1루를 밟은 뒤 이재원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쐐기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후 문보경과 한동희(국군체육부대), 문현빈이 각각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체코를 무너뜨렸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투수 오원석(kt)이 2이닝을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이민석(롯데)은 2이닝 동안 안타 1개만 내주고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서현이 0.2이닝 동안 볼넷 2개 등을 내주며 1실점으로 고전했지만, 마운드를 넘겨 받은 정우주(한화)가 1.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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