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성인지통계시스템’ 구축…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5.11.10 08:50  수정 2025.11.10 08:50

인천시청 청사ⓒ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자체 공공데이터포털과 연계한 ‘성인지통계시스템’을 구축,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 구축은 성별격차 해소와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정책적 기반을 강화하고, 정책 설계와 평가에 필요한 데이터를 시민·연구자·행정 실무자가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성인지통계시스템’은 인천데이터포털 내 ‘통계정보’ 메뉴에 신설된 전용 항목으로, 통계서비스(지표)와 통계간행물(책자) 2가지 기능으로 구성돼 있다.


아동돌봄, 사회보장, 문화, 사회참여 등 10개 분야 300개 지표를 비롯해 기존의 성인지통계 간행물도 함께 열람·저장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시스템은 별도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 시가 이미 보유한 공공데이터 개방 플랫폼 인프라를 활용해 내부 인력과 부서 간 협업으로 구현됐다.


이를 통해 예산 절감과 행정 효율성을 동시에 달성한 모범적인 행정혁신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성인지통계시스템은 시가 보유한 공공데이터를 시민과 공유하고, 정책 변화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 양성평등 행정을 실현하는 지표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이달 중으로 시스템 활용 매뉴얼을 배포하고, 시민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격년 단위로 데이터를 갱신하고 신규 지표를 추가해 생활 속 양성평등 정책 추진의 근거자료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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