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전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대책 상황실’ 운영…24시간 비상 대응 체계 유지
과천시청사 전경ⓒ과천시 제공
경기 과천시는 내년 2월까지 가축전염병 발생 위험이 높은 시기를 맞아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AI) 특별방역기간’을 운영, 상시 방역체계를 한층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27일 광주광역시의 한 소규모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가 발생하면서 정부의 AI 위기경보 단계가 ‘주의’에서 ‘심각’으로 격상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이에 따라 가축전염병의 지역 내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고, 축산농가의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시는 매년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해 ‘방역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위기경보 격상에 따라 24시간 비상대응 체계를 유지한다. 의심신고가 접수되면 즉시 이동중지 명령, 방역대 설정 등 긴급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관내 축산농가에 소독약품을 지원하고 축사 내·외부 소독을 강화하는 한편 질병 의심 증상 발견 시 즉시 신고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시는 매주 위탁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우제류 사육농가의 구제역·럼피스킨 백신 접종과 서울대공원 내 백신 접종도 완료했다.
과천시는 지난 2016년 12월 서울대공원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이후 가축전염병이 없었으나, 다양한 동물종이 밀집된 지역 특성상 전파 위험이 커서 가축질병에 대한 선제적 방역 조치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과천시 관계자는 “가축전염병은 한 번 발생하면 지역경제와 축산업 전반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방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농가에서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축사 내 소독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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