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자산 124조9000억원…전분기 比 6조1000억원↑
총여신, 1조5000억감소…수신은 5조5000억원 증가
중앙회 "영업 경쟁력 확충 위해 다각적 노력 기울일 것"
"영세사업자·중저신용자 금융 공급도 지속 확대 예정"
저축은행들이 올해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저축은행중앙회
저축은행들이 올해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 등 건전성 지표가 개선되며 업권 전반의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13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저축은행 총자산은 124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조100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여신은 93조4000억원으로 1조5000억원 감소했다. 매·상각과 경기 회복 지연으로 신규 대출 취급이 감소한 영향이다.
반면, 총수신은 105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5조5000억원 증가했다. 4분기 수신 만기를 대비해 저축은행들이 사전 예금을 유치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4221억원으로 3분기 연속 흑자를 시현했다. 중앙회는 "3분기에도 대손충당금 전입규모 감소 등에 따라 이익이 발생했다"면서도 "수신 증가와 여신 감소, 신규 대출 취급금리 하락 등으로 이자이익 개선 효과는 제한적이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말 기준 BIS비율은 15.67%로 전분기보다 0.07%포인트(p) 상승했다. 법정 기준(8%)의 두배 수준으로, 당기순이익 발생에 따른 이익잉여금 등 자기자본 증가로 역대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연체율은 6.9%로 전분기 대비 0.63% 하락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공동펀드 매각 등 적극적인 매·상각의 영향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8.79%로 0.7%p 하락했다. 유동성비율은 122.31%로 법정기준 100% 대비 22.41%p 넘어섰고, 대손충당금비율은 110.83%로 법정기준을 10.83%p 초과했다.
올해 3분기 부실채권을 적극으로 정리하면서 자산건전성도 회복되고 있고, 3분기 연속 당기순이익 시현 등 수익성도 개선되어 경영안정성은 양호하다. 다만, 가계부채 관리강화 기조 지속 및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 증대 등이 영업상 제약요인으로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부실채권을 적극 정리하면서 자산 건전성이 회복되고, 3분기 연속 당기순이익 시현 등 수익성도 개선돼 경영안정성은 양호한 상태다. 다만,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 지속과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 증대 등은 여전히 영업상 제약요인으로 상존하고 있다.
이에 저축은행업권은 영업확대 전략 보다는 자산건전성 제고,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리스크 관리 강화에 중점을 둔 경영전략을 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중앙회는 "최근 자본시장을 중심으로 금융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등 거시경제 여건이 일부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건설업 등 부동산 경기 침체 지속과 거래자 채무상환능력 회복 지연 등 잠재리스크 우려가 남아 있어 영업 확대를 통한 수익성 제고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에 앞서 건전성 제고 등 체질 개선을 통한 내부 역량 축적에 우선순위를 두고, 영업 경쟁력 확충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서민금융 기관으로서의 역할 제고를 위해 중·소기업, 영세사업자 및 중·저신용자에 대한 금융공급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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