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3분기 영업익 2968억원…전년비 80% 감소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5.11.13 15:43  수정 2025.11.13 15:45

SCFI 전년동기 대비 52% 하락하며 수익성 압박

미국 관세 본격화로 미주 물동량 급감

4분기 비수기 진입 전망 속 효율화·특수화물 전략 강화

HMM의 컨테이너선박 ⓒHMM

HMM은 올해 3분기 296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기간 대비 79.7%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3.8% 줄어든 2조7064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3038억원으로 82.5% 감소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급락하면서 HMM 매출에 영향을 줬다. 올해 3분기 평균 SCFI는 1481p로 전년 동기 3082p 대비 52% 하락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3분기는 미국 보호관세 우려로 선행 물동량이 증가한 반면, 올해 3분기는 미국 보호관세 본격화로 물동량이 급감했다고 밝혔다. 특히, 미주노선 해상운임은 서안과 동안 각각 69%, 63% 각각 급감했다.


다만 글로벌 정세 혼란, 공급과잉 등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올해 누적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고 강조했다.


HMM 관계자는 "4분기는 전통적인 연말 비수기 진입으로 전반적 시황 약세 예상된다"며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에 따른 불안정한 상황 지속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항로별 기항지와 투입선박 조정으로 운항 효율을 최적화하고, 냉동 화물, 대형 화물 등 고수익 특수 화물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며 "신규 영업 구간 개발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