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캣츠아이가 그동안 살해 협박에 시달려왔다고 털어놨다.
지난 11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캣츠아이는 자신들과 가족을 향한 살해 협박을 여러 차례 받아왔다고 밝혔다.
ⓒ캣츠아이 SNS 갈무리
특히 타밀계 인도 혈통의 미국 시민인 멤버 라라는 인종차별적 공격은 물론 "미국에서 불법으로 일하고 거주한다"는 허위 신고가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에 들어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라라는 "아무렇지 않은 척하려고 스스로를 달래 보지만 1000명이 살해 협박을 보내면 충격이 클 수밖에 없고,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버겁다"고 호소했다.
또한 성차별적인 비난도 많았다는 라라는 "사람들이 우리의 외모, 노래 실력, 춤 실력을 점수로 매기고 합산해 퍼센트로 표시한다. 정말 디스토피아 같다"고 토로했다. 이에 멤버 마농도 "그게 정신적으로 엄청난 압박을 주는 것 같다"고 공감했다.
라라는 결국 "다른 사람들 의견에 휘둘릴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소셜미디어(SNS)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멤버 라라 ⓒ캣츠아이 SNS 갈무리
리더 소피아는 "우리가 대중 앞에 나서는 일을 선택했고, 유명세의 일부라는 것을 알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사람이라는 사실이 바뀌는 건 아니다"라고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한편 캣츠아이는 하이브와 게펜레코드가 합작해 선보인 글로벌 걸그룹으로, 지난해 6월 정식 데뷔했다.
'시스'(SIS·Soft Is Strong), '날리'(Gnarly), '가브리엘라' 등을 히트시키며 인기를 얻은 캣츠아이는 내년 2월1일 열리는 그래미 어워드의 '베스트 뉴 아티스트'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에 이름을 올려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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