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3Q 영업손실 88억원…누적 1592억원 전년비 2.6배 ↑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5.11.17 17:23  수정 2025.11.17 17:25

매출 전년比 10.6% 감소한 1조9213억원

지난해 3분기부터 5분기 연속 영업손실

조업 정지·공장 가동률 하락 배경 분석

영풍 사옥 전경 ⓒ영풍

영풍이 올해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7496억원, 영업손실 88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이로써 영풍은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5분기 연속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영풍의 3분기 영업손실은 연결 기준 88억원, 별도 기준 150억원이다.


전년 동기 누계 기준으로는 연결 영업손실은 610억원에서 올해 1592억원으로 2.6배 증가했다. 별도 누계 영업손실도 같은 기간 204억원에서 1584억원으로 늘었다.


당기순손익은 1280억원으로, 전년 동기(179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전 분기(230억원 손실)와 비교하면 적자 규모가 5배 이상 확대됐다.


영풍의 올 3분기 누계 매출은 연결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한 1조9213억원이다. 별도기준 누계 매출은 8188억원으로, 10.5% 감소했다.


영풍의 실적 악화 배경으로는 환경 당국의 58일 조업정지 처분으로 인한 공장 가동률 하락이 지목된다. 석포제련소는 폐수 유출, 무허가 배관 설치 등에 따른 물환경보전법 위반으로 올해 2월 26일부터 4월 24일까지 58일 조업정지 행정처분을 이행했다.


석포제련소 평균가동률은 올 1~9월 40.66%로, 작년 같은 기간 53.54%와 비교해 12.88%p 하락했다. 석포제련소의 올 3분기 누계 아연괴 생산량은 작년 16만630톤(t)에서 올해 12만1988t으로 24% 감소했다.


제련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실패도 실적 악화 배경으로 꼽힌다. 3분기 제련 부문 누계 매출 7327억원 중 아연괴 제품·상품 매출이 5939억원으로 전체의 81%를 차지한다. 제련수수료(TC) 하락과 아연 가격 약세 등 대외 변수 대응력이 좋지 못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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