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 드론 인재 육성 ‘앞장’…산업 경쟁력 향상에 해외 진출까지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입력 2025.11.25 08:00  수정 2025.11.25 08:00

재직자 대상 ‘드론임무특화 전문인력’ 양성 교육

소방 등 안전관리 분야 종사자 대상 교육도 진행

아프리카·아시아 국가 대상 드론 시스템 전수

한국교통안전공단 직원들이 드론임무특화 전문인력 양성교육을 진행하고 있다.ⓒ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 국내외 드론 인재 육성과 드론자격관리제도 해외 전수 등을 통해 국내 드론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25일 공단에 따르면 TS는 국내에서 실무형 드론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아프리카 등 해외에서도 K-드론의 시스템 등을 전수하고 있다.


구조물 점검부터 관광 분야까지…산업 곳곳에 드론 인재 육성


TS는 산업계 드론임무특화 전문인력 양성교육을 실시해 구조물 점검·농업방제·지적조사·스마트문화관광 등 농업·산업 분야 드론 전문인력 280명을 양성하고 있다.


이 교육은 지난해 국토교통부 공공분야 드론 교육사업에 이어 산업계 중심의 재직자를 대상으로 확대 시행되는 최초 사례로 국가 차원의 제 2차 드론산업발전 기본계획에서 제시된 직무기반 현장실습형 교육체계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TS는 기존 공공 분야 중심의 교육 내용에서 산업 현장의 실무에 최적화된 교육 내용으로 발전시켜 산업계 특화 교육 모델을 마련했다.


교육분야는 ▲구조물 점검(드론 기반 철도·하천·농업시설 등 이상 유무 점검)▲지적조사(드론으로 지형 분석 및 문화유산 실측)▲스마트문화관광(항총촬영 기획·콘티 제작 및 영상편집 실습)▲농업방제(병해충 및 전염병 방역, 산림·농작물 드론 관리) 등이다.


각 과정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능력 단위에 맞춰 이론강의와 드론 비행실습(비행준비·비행훈련·임무훈련) 및 후처리(콘텐츠 제작 및 영상처리 실습) 등 실무 중심의 이론과 실습교육으로 이달까지 진행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난 6~9월 구조·소방 등 특수임무 종사자들과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REACH’ 프로그램을 진행했다.ⓒ한국교통안전공단

이와함께 TS는 한국무인이동체연구조합(KRAUV)과 미래 드론 혁신 인재 양성을 위해 ‘REACH’ 프로그램을 운영해 드론 인재 150여명을 육성했다.


지난 6~9월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재난 발생 시 실종자 구조·소방 등 특수임무 종사자들과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TS는 인공지능(AI)과 드론 코딩 등 최신 드론 기술을 주제로 이론과 실습 과정을 융합한 교육과정으로 효과를 높였다. 현장에서 즉시 활용될 수 있도록 ▲산악사고 등 실종자 수색 및 구호물품 배송 ▲해양 조난자 수색 및 튜브 투하 임무 ▲최신 드론 기체를 활용한 비행실습 등 전문성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소방 등 안전관리 업무 종사자들의 드론 운영 역량 강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13일에는 김천드론자격센터에서 김천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한 ‘물류기업 현장 견학 및 인턴십 프로그램’과 연계해 센터 견학과 취업 특강을 실시했다.


이날 프로그램은 김천시 관내 고등학생과 대학생 35명이 참여했으며 센터의 주요 기능과 운영 현황, 드론 자격시험 제도절치, 드론 안전관리 체계 등을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5월 26~30일 가나, 몽골, 캄보디아, 파푸아뉴기니의 항공청과 드론 산업 관련 고위 관계자를 대상으로 드론 역량개발 아카데미를 진행했다.ⓒ한국교통안전공단
K-드론 우수성 아프리카·아시아 등 해외로, 국제협력 강화


TS는 해외에도 우수한 드론 교육 시스템과 자격관리 제도, 안전관리체계를 전수하고 있다.


지난 5월 26~30일 TS김천드론자격센터와 순천향대 일원에서 국토부의 국내 드론 기업 해외진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아프리카·아시아 4개국이 참여하는 ‘드론 역량개발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가나·몽골·캄보디아·파푸아뉴기니 등 4개 국가의 항공청과 드론 산업 관련 고위 관계자 14명을 대상으로 한국 드론 자격제도와 정책 인프라, 실무 활용사례를 전수했다.


아카데미는 드론 조종 이론과 실습 교육을 비롯해 드론 방제와 수색·탐색, 시설물 점검, 안티드론 등 국내 드론 사업에서 실제 적용되는 분야에 대한 체험과 현장 견학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K-드론의 우수성을 해외에 소개하고 국내 드론 기업들이 해외 공공사업과 기술 협력 분야에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TS는 올해 드론 자격제도와 정책, 드론 인재 양성 분야를 중심으로 국제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월 26일에는 가나 민간항공청과 함께 ‘가나의 드론 전문인력 양성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협약에는 드론 아카데미 공동 설립과 교육시설·강사 지원, 상호 기술 교류 등 협력 방안이 담겼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16~18일 아프리카 가나에서 ‘하반기 드론 역량개발 아카데미’가 진행되기도 했다.


이는 지난 5월 진행된 1차 교육에 이은 2차 과정으로 가나 현지 민간항공청(GCAA) 및 아크라기술대학교(ATU)에서 가나 정부 및 대학 관계자 등 4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2차 아카데미는 물류 배송과 병충해 방제 등 현지 활용도가 높은 실습 중 심의 실무 교육으로 구성돼 교육 효과를 높였다.


교육 과정은 드론 조종 자격제도와 드론 실기시험 자동 평가시스템 소개, 드론 종압안전관리 체계 시연, 듸약품 배송 및 농장 방제 시연 등으로 구성돼 정책과 제도 실무 활용까지 아우르는 종합 교육으로 진행됐다.


공단 관계자는 “K-드론의 자격관리 제도와 정책을 해외에 전수해 국내 드론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드론 안전관리체계확립으로 국내 드론 산업의 발전을 이끄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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