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 '2035 NDC' 달성 위한 녹색금융 정책토론회 개최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입력 2025.11.26 16:00  수정 2025.11.26 16:00

탈탄소 성장전략 투자기관에 공유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이 25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헨릭 안데르센 덴마크 풍력터빈사 베스타스 CEO와 국내·외 해상풍력 동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뉴시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6일 유진빌딩(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탈탄소 성장전략을 주제로 금융업계와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탈탄소 신성장 전략인 '대한민국 녹색전환(K-GX)' 수립 방향을 금융권과 공유하고 탈탄소 전환과 신산업 육성에 필요한 금융부문의 역할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이날 토론회를 주재하며 브라질 벨렝에서 개최된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우리나라가 2035년까지 2018년 대비 53~61% 감축하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국제사회에 발표한 내용을 소개하고 탈탄소 전환과 신산업 육성 촉진을 주제로 금융계 전문가와 논의를 펼쳤다.


이번 행사에는 정책금융기관, 연기금, 자산운용사 등 주요 투자기관과 재생에너지·전기차 기업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여해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산업육성을 비롯해 전기차 보급 가속과 산업의 탈탄소 촉진 등에 있어 금융 부문의 역할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정부는 NDC 달성을 위해 범정부 추진단을 구성해 전력·산업·건물·수송 등 주요 부문의 구체적인 감축 계획과 아울러 신시장 창출의 새로운 기회가 되도록 내년 상반기까지 'K-GX 추진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K-GX 추진전략'은 '탄소 문명에서 탈탄소 녹색 문명 선도국가로의 전환'이라는 목표 아래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GW 보급 ▲전기차와 수소차의 획기적 보급 ▲이차전지·배터리 산업육성 등을 포함해 전력, 산업, 수송, 건물 등 부문별 핵심 추진 과제를 선정한다.


아울러 재정·금융·세제 등 재정적 지원과 수출 동력화를 위한 '팀코리아(Team-Korea)' 구축 등을 포함하는 지원체계도 마련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지금까지 우리의 세계사적인 경제성장에 금융이 마중물 역할을 해 왔듯이 앞으로 탈탄소 녹색문명으로 대전환을 대한민국이 선도할 수 있도록 생산적 금융이 강력하게 뒷받침되어 주기를 바란다"며 "금융계와 산업계 현장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민관이 원팀을 이루어 맞춤형 투자의 본보기를 만드는 등 우리 경제 전반의 탈탄소 전환과 신산업 육성을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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