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식 매수·달러 약세에…원·달러 환율 6.8원 내린 1465.6원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입력 2025.11.26 16:43  수정 2025.11.26 16:43

장중 1457원까지 하락했지만…구윤철 부총재 발언 이후 급등

외국인 5160억원 순매수 기록…코스피 2.67% 오른 3960.87

러·우 종전 기대 달러 약세로…달러인덱스 0.20% 내린 99.638

26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매수와 글로벌 달러 약세에 1460원대로 하락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는 전날보다 6.8원 하락한 1465.6으로 집계됐다.


이날 환율은 7.4원 내린 1465.0원으로 출발한 뒤 오전 9시31분께 1457.1원까지 하락하며 낙폭을 키웠다.


하지만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장중 기자간담회에서 외환시장 안정 의지를 밝히면서 흐름이 반전됐다. 구 부총리 메시지가 전해진 오전 11시30분 1,458.4원에서 4분 후 1,466.3원까지 뛰었고, 오후 1시30분께 1,467.7원으로 장중 최고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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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환율이 하락세를 이어간 배경으로는 외국인의 주식 매수세와 달러 약세가 꼽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16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2.67% 오른 3960.87로 마감했다.


달러는 간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종전 기대가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로 이어지면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에서 "나는 우리가 종전안 합의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20% 내린 99.638 수준이다. 5거래일 만에 100선 이하로 하락했다.


오후 3시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9.04원이다. 전날 같은 시각의 939.36보다 0.32원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0.17엔 오른 156.22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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