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서 뭘 했길래?...한국인 포함 202명 알몸 체포

장소현 기자 (jsh@dailian.co.kr)

입력 2025.12.01 08:05  수정 2025.12.01 08:08

한 남성 전용 시설에서 한국인을 포함한 남성 202명이 벌거벗은 상태로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30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매체 더스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8시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시내 라자 라우트로에 있는 한 웰니스 센터를 대상으로 현지 경찰은 연방직할지 이슬람종교국(JAWI)과 합동 단속 작전을 진행했다.


ⓒ게티이미지뱅크

겉으로는 남성 전용 건강·웰니스 센터로 운영되던 이곳은 실제로는 성행위 목적의 불법 업소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용객들은 등록비 10링깃(한화 3500원)을 낸 후 방문할 때마다 35링깃(1만2000원)을 지불해 왔다. 업소는 퇴근 후 휴식을 원하는 남성을 대상으로 오후 5시부터 늦은 밤까지 영업해 왔다.


이 업소는 8개월간 운영돼 왔고, 당국은 '남성 이용객들의 부도덕한 활동이 의심된다'는 제보를 받은 뒤 2주간 정보를 수집한 후 급습했다. 단속 결과, 남성 202명이 형법 387B조(비자연적 성행위 관련)를 위반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들 중 의사, 고위직 검사, 교사 등 공무원 17명을 포함해 한국인, 중국인, 독일 등 외국인도 다수 있었다. 무슬림 80명에게는 JAWI가 샤리아(이슬람 율법) 형법 29조(공공장소 부적절 행위)가 적용됐다.


현지 매체는 구금됐던 남성 중 현지인 171명의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돼 석방됐으며, 외국인 31명은 아직 구금돼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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