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배송' 116개 지역으로 확대…지역주민 생활편의 제고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입력 2025.12.02 11:00  수정 2025.12.02 11:00

배송횟수 전년 대비 75% 증가

드론 감시·순찰로 주민 안전에도 기여

고흥군 거금해양낚시공원 드론배송 장면.ⓒ국토부

국토교통부는 시행 2년차 K-드론배송 성과와 함께 올해 드론배송 우수 지자체 및 우수 업체를 2일 발표했다.


배송지역이 지난해 50개에서 166개로 확대돼 배송 규모가 증가했고, 배송지역에서 추가로 실시한 해안 감시 등의 드론공공서비스도 인명을 구조하는 등 지역 안전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송실적은 23개 지자체가 참여해 44개 섬, 122개 공원 등에서 배송거점 58개, 배달점 230개를 구축했다. 드론배송 횟수는 총 5236회(1만9276km, 서울부산 왕복 24번 거리)를 실시해 전년 대비(24년 2993회/1만635km) 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년차 드론배송을 실시한 13개 지자체 중 주민 만족도 조사가 이뤄진 11개 지자체의 드론 배송 만족도는 평균 73점으로 높게 조사되었다.


특히, 일부 지자체에서는 드론배송과 함께 주민 생활안전을 위해 드론 공공서비스가 실시돼 지역 사회안전에도 기여했다.


인천 섬지역에서는 갯벌 드론감시로 6명을 구조(무의도 2명, 영흥도 4명) 했으며, 선박이 접근하기 어려운 무인도 암벽 사이 해양 쓰레기를 수거해 드론으로 운반하기도 했다.


보령에서는 섬지역 폐의약품을 수거해 보건소로 운반했으며 김천, 울주, 서산, 여수, 통영에서는 산불·해양감시, 지역 안전순찰을 실시하는 등 총 838여회 공공서비스를 실시했다.


제주 비양도 드론배송 장면.ⓒ국토부

올해 드론배송 실적을 바탕으로 선정한 우수 지자체는 고흥군(1위), 제주특별자치도(2위), 통영시(3위)가 선정됐다. 우수 업체는 니나노컴퍼니(1위), 마린로보틱스(2위), 프리뉴(3위) 등이다.


고흥군과 마린로보틱스는 올해 최초로 드론배송을 시작해 드론배송 거점과 배달점을 신속히 설치하고 거금해양낚시공원에 374회 생수를 포함한 음식물들과 낚시용품 등을 배송해 이용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주도와 니나노컴퍼니는 가파도와 비양도 드론배송을 추진하면서 주민들이 채취한 가파도 성게알을 본섬으로 역배송했다. 또 비양도 주민이 생산한 해산물을 금능리 거점으로 역배송해 주민 생업에 기여하는 등 역배송 모범사례가 됐다.


통영시는 달아항에서 연대도와 용호도로 택배물건을 배송했고, 해양순찰 환경 감시를 247회 실시하는 등 섬 지역 주민 불편 해소와 해양안전 노력이 높이 평가됐다.


또 프리뉴는 성남시 및 포천시의 드론배송을 수행하면서 배송 실적이 우수하고, 특히 성남 도심공원 내 난이도 높은 지역을 안전하게 수행했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무더운 기후조건 속에서도 드론배송과 안전순찰 등의 공공서비스를 안전히 수행하신 지자체와 드론 업체에 감사드린다"며 "K-드론배송을 꾸준히 확대해 물류 취약지역의 주민 생활편의가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 드론 비행 시 사전 위험 및 사후 대응 관리가 체계적으로 드론배송에 정착될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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