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뒤돌아본 남성, 뒷좌석에 시신 있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5.12.02 23:17  수정 2025.12.02 23:17

대만에서 한 남성이 운전 중 차량 안에서 시신을 발견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21일 차이나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대만 화롄현의 한 금속공장에서 근무하는 증모씨는 최근 자신의 밴을 운전하던 중 차량에서 악취가 나는 것을 느꼈다.


ⓒ게티이미지뱅크

그는 뒤쪽을 확인하는 순간 본 적 없는 남성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증씨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관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남성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증씨는 평소 공장 부지 내에 차량 문을 잠그지 않은 채 주차해왔다. 이날 사흘 만에 운전대를 잡았고,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사망자는 화롄현 지안향에 거주하는 류모씨(64)로 확인됐다. 그는 남동생 부부와 함께 살았지만 왕래가 거의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 CCTV에는 전날 오전 류씨가 공장 안으로 들어오는 모습만 기록됐으며, 이후 나가는 장면은 찍히지 않았다.


경찰은 류씨가 평소에도 예고 없이 집을 나가는 경우가 잦아 가족들이 실종 사실을 알아채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서는 외상이나 충돌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류씨가 추위 등을 피해 잠시 밴 안으로 들어갔다가 갑작스럽게 사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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