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베네수 군사 위협에 교황 "다른 방법 찾아라"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12.03 11:39  수정 2025.12.03 14:19

교황 레오 14세가 8월 20일 바티칸의 바오로 6세 홀에서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레오 14세 교황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군사력을 동원한 위협을 두고 "다른 방법으로 압박하라"고 지적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2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바티칸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군이 베네수엘라 영토를 침공할 것이라는 보도가 많다”며 “변화를 원하면 대화나 경제적 압박을 통해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미 페루에서 오랜 시간 선교사 및 주교로 활동한 교황은 “남미의 종교 지도자들은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며 “미국에서 나오는 메시지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민자, 특히 무슬림에 대한 차별을 멈춰야 한다고 호소했다. 교황은 “다른 신앙을 가진 이민자에 대한 두려움은 인종 차별에서 비롯된다”며 “레바논에서 종교간 대화와 우정이 가능하다고 느꼈다. 진정성 있는 상호 존중을 위해 우리는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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