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 세커 바이낸스 APAC 총괄, 韓 시장 긍정적 평가·고팍스 현안 언급
SB 세커 바이낸스 아시아·태평양(APAC) 총괄이 3일(현지시간) 두바이 코카콜라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낸스 블록체인 위크 2025'에서 한국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황지현 기자
바이낸스가 한국을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의 핵심 거점으로 지목하며 시장 진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 인수 및 정상화와 관련해 금융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한국의 선진적인 규제 환경에 맞춰 거래소 사업 안착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SB 세커 바이낸스 아시아·태평양(APAC) 총괄은 3일(현지시간) 두바이 코카콜라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낸스 블록체인 위크 2025'에서 한국 기자단과 만나 "한국 시장은 글로벌에서도 디지털 자산 채택 속도가 가장 빠른 대표적인 시장"이라며 "한국 금융당국은 매우 선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시각으로 정책을 설계해왔으며 우리는 한국 시장의 잠재력을 높게 보고 진출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세커 총괄은 한국의 규제 환경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 현재 가상자산 규제 '2단계'에 진입했으며 기존 인프라가 상당히 잘 구축돼 있다"며 "이제 소비자 보호 중심의 규제로 넘어가는 단계"라고 분석했다.
국내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인 고팍스 인수 및 상환 절차에 대해서는 신중하면서도 명확한 입장을 내놨다. 세커 총괄은 "고팍스 이슈는 라이선스 갱신, 주주 구조 정리 등이 선행돼야 하는 사안으로, 바이낸스가 할 수 있는 조치는 모두 진행 중이지만 최종 일정은 규제기관의 판단에 달렸다"고 밝혔다.
이어 "예치금 처리 문제는 단순한 실행의 문제가 아니라 인수 구조와 라이선스 관점에서 해결해야 하는 사안"이라며 "금융 당국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한국 내 사업 확장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거래소 사업에만 집중할 계획"이라며 "먼저 거래소 사업을 규정에 맞게 완벽하게 정착시키고, 이후에 다른 사업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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