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네시스·내수 조직 '손질'…미래 거점 '인도' 힘 싣는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5.12.04 11:17  수정 2025.12.04 18:06

4일 일부 임원인사 실시

제네시스·내수·인도시장 인력 재정비

제네시스 GV 80 ⓒ제네시스

현대자동차가 국내사업본부와 제네시스 사업 본부장을 교체하고, 미래 핵심 거점인 인도 사업 조직을 별도 권역으로 분리했다. 현대차와 제네시스의 침체된 내수 판매 분위기를 개선하고, 미래 핵심 거점으로 떠오른 인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는 이날 오전 일부 임원 보직임면 및 승진인사를 실시했다.


현대차의 프리미엄브랜드 제네시스를 이끄는 제네시스사업부장 자리는 송민규 전 부사장 후임으로 이시혁 북미권역상품실장 신임 전무가 승진 임명됐다.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함과 동시에 본부장직을 맡았다.


이 신임 본부장은 2019년 제네시스 상품실장을 시작으로 글로벌상품전동화추진실장, 북미법인(GMNA) 기획 및 상품실장 등을 거쳤다. 국내 및 유럽·중국 부진과 미국 성장 둔화를 동시에 해결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현대차 국내사업본부를 이끌어온 정유석 부사장의 후임으론 김승찬 신임 부사장이 승진 임명됐다. 김 신임 본부장은 오랜 기간 영업 일선에서 현장 경험을 쌓은 정통 '영업통'이다. 내수 침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방어와 판매 수익성 제고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인도아중동(인도·중동·북아프리카)대권역' 조직도 폐쇄됐다. 대신 미래 핵심 거점으로 떠오른 인도를 별도 권역으로 분리했다.


인도권역본부장에는 타룬갈트 인도권역 COO가 선임됐고, 후임으로는 박동휘 아중동권역본부장(상무)이 전무로 승진해 이동했다. 박 전무는 인도로 자리를 옮겨 현지 IPO 이후 수익성 확보와 시장 확대에 집중할 전망이다.


또 도날드 르마노 HMCA(호주판매법인) 법인장이 아태권역본부장으로, 아중동 사업기획·전략 총괄인 타렉 모사드가 아중동권역본부장으로 각각 선임됐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