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영어캠프' 뜬다…여행업계, 겨울방학 대목 승부수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5.12.08 07:34  수정 2025.12.08 07:34

방학 앞두고 관련 상품 관심·수요 증가

여행사 입장에서도 수익성 강화에 유리

여행이지, 겨울방학 영어캠프 쿠알라룸푸르.ⓒ교원투어 여행이지

여행업계가 겨울방학 시즌을 맞아 다양한 해외 영어캠프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방학 기간을 활용해 자녀의 견문을 넓히고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려는 수요가 늘면서 관련 상품이 주목받고 있어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패키지 여행사들은 동계 시즌을 맞아 영어캠프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수요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영어권 국가가 인기를 끌면서 수요를 잡기 위한 업체 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교원투어는 교원과 교원구몬 등 그룹사가 지닌 교육 노하우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갖춘 영어캠프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왔다.


이번 겨울방학 시즌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와 조호바루, 필리핀 클락 등 다양한 지역의 영어캠프 상품을 새롭게 출시하며 고객 선택의 폭을 한층 넓혔다.


‘쿠알라룸푸르 겨울방학 영어캠프 4주’는 말레이시아 수도이자 국제도시인 쿠알라룸푸르에서 한 달간 쿠알라룸푸르에서 머물며 영어 실력을 집중적으로 키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국인 인솔 교사가 4주간 전 일정 동행하며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을 지원한다.


수업은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빅벤 아카데미에서 진행되며, 영국식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한 소규모 클래스 형태로 운영된다.


영국·미국·호주 출신 원어민 교사의 몰입형 수업과 수준별 맞춤 평가를 통해 학습자의 능력에 맞춘 체계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또한 수업에서 배운 영어를 실습 중심의 체험 활동에 바로 적용함으로써 영어 활용 능력을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다.


쿠알라룸푸르 시내에 있는 신축 레지던스 팩스톤즈에 숙박하며, 매 끼니 균형 잡힌 식사와 간식이 제공된다. 전용 차량 이동과 숙소·교육시설 상시 보안 요원 배치 등 안전 관리 체계도 갖췄다.


주말에는 말라카 투어, 반딧불 체험, 뉴턴 사이언스 클래스 등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상품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다양한 연령이 참여할 수 있다. 교원투어는 영어캠프 패키지 예약 시 최대 4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학생 개개인의 학습 수준에 맞춘 수업과 현지 체험 활동을 결합한 해외 영어캠프를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원, 교원구몬과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구성의 영어캠프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투어도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국제학교와 어학원 연계한 영어캠프를 선보였다.


이 상품은 하나투어 싱가포르 지사가 모든 과정에 대해 100% 책임을 지는 시스템으로 신뢰와 품질을 보장한다.


이 밖에도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필리핀 등에서 영어 학습에 몰입할 수 있는 영어캠프 상품도 있다.


이처럼 여행업계가 영어캠프 패키지를 앞다퉈 내놓는 이유는 영어캠프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과 수요가 늘고 있는 데다 장기 체류형 상품 특성상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높아 수익성 강화에 유리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해외 영어캠프 시장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보고, 신규 지역과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겨울방학 영어캠프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운영되지만 겨울철 따뜻하고 안전한 국가에서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영어를 배우면서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것이 해외 영어캠프 패키지의 큰 장점”이라며 “학부모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관련 상품 시장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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